거제시가 예산집행 내역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살림살이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8월 29일 지난해 살림살이 내역을 시청 홈페이지(www.geoje.go.kr)를 통해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일반인들의 이해가 곤란했다는 지적에 따라 도표와 그래프, 사진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 민간인이 참여하는 거제시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조례를 개정, 공포했으며 8월 29일 위원회를 개최, 위원회에서 공시할 내용을 심의 선정 후 공통공시와 특수공시 등 두 분류로 나눠 공개하기로 했다.

먼저 공통공시에는 세입·세출예산의 집행상황과 지방채․일시 차입금 등 채무 잔액, 채권관리 현황, 기금운용 현황, 공유재산의 증감 및 현재액, 통합 재정정보, 지방재정 분석·진단 결과, 외부 감사결과 등이 포함된다.

또 특수공시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주민숙원사업 추진 실적 등 사업별 재정운영 결과에 대한 시민관심사항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번 재정운용 상황 공개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시민에 의한 자율통제를 통해 건전한 재정운영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적 시스템이다”며 “시민의 궁금증 해소는 물론 각종 지방재정통계 자료를 인용할 연구진이나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시 기획감사실 639-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