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내년 거제시의원에 대한 의정비 지급 기준을 결정할 ‘거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늘 7일 오후 2시 30분 시장실에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위원회는 위촉장을 받은 후 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며, 앞으로의 일정을 협의한다.

의정비 심사위원회는 지방자치법령에 따라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 시장이 5명, 시의회 의장이 5명을 선정해 10명으로 구성됐다.

거제시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회는 의정비 지급기준을 결정해 시장과 의장에게 통보하는 날 위원회 임무가 완료되며, 늦어도 10말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의정비 결정은 적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공청회나 주민의견조사 등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거제시는 “위원의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라. 주민의견조사 시에는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지침’을 행정자치부로부터 4일 받았다.

지방의원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여비로 구성돼 있다. 의정활동비는 기초자치단체는 110만원 정액이다.

거제시 조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월정수당이다. 월정수당인상폭은 주민소득수준, 공무원임금인상률, 물가상승률, 의정 활동 실적을 종합 고려토록 돼있다. 여비는 실비 지급으로 한다.

현재 거제시의회 의원에게 지급되는 의정비는 월 248만원, 연 2,976만원이다.

전국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달 중순 “시군구 의원의 연봉을 해당지역 부단체장급으로 올려야 한다” 지침을 전국 15개 시·도별 협의회 앞으로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행자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서 의정비 인상에 책임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지침을 각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8월에는 휴가, 지역활동 등을 내세워 하루 일정의 임시회와 몇 번의 간담회 외는 휴회를 했다. 9월에도 집행부 상정 안건 미비 등을 이유 삼아, 연간 계획표에 잡혀있었던 임시회를 열지 않고 휴회 중이다. 10월 초순 임시회가 열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