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율적 채무재조정이냐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권민호 거제시장이 13일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주로 향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채 채무 재조정안을 둘러싸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주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에 들어가면 대우조선해양은 물론이고 조선불황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거제시 지역경제도 직격탄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이 대우조선 회생을 위해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있는 전주로 향한 것이다.

권시장은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선산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장으로 할 수 있는 건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소식과 자율적 채무재조정으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 있던 조선산업과 지역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조선산업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노력을 해왔다.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에 들어간다면 거제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조선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향후 조선의 호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대우조선의 회생을 위한 자율적 구조조정이 이루어 져야하고 자율적 구조조정 지원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