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갤러리 거제 개관 기념 색의 문화 특별전
작성 : 2017년 04월 28일(금) 16:08 가+가-

갤러리 거제 전시실

갤러리 거제(Gallery Geoje)는 오는 29일부터 동일성을 소재로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화폭에 담은 3명의 작가를 초대해 개관 기념 ‘색의 문화(Color Culture) 특별전’ 을 개최한다.

갤러리 거제는 거제시민들에게 전통과 현대미술의 융합으로 문화예술 생태를 새롭게 조성해 미술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 지역의 일상적인 삶과 문화의 동질성을 소재로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화폭에 담은 박현효, 이임호, 장치길 화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색체적 감각은 그 시대의 가치관과 미 의식 등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색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연적 물성으로 정체성이 변화하며, 3인 삼색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특히, 회화에서 색의 역할은 색면에 의한 대비와 조화, 조형적인 언어로 대상에 화가의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표현되는 독특한 색체, 그 자체가 하나의 동일한 ‘색의 문화를 형성한다.

박현효의 작품은 시원한 붓의 흐름처럼 유유자적하는 풍류적인 산수화 같은 회화작품이다. 그는 어지러운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순수한 감정을 찾으려는 21세기 신新풍류도를 논할 수 있을 만큼 유유자적하다.

밭은 노랑 바탕에 붉은 선을 입혔고, 그 위에 극도로 단순화한 빈집을 선만 살려 그렸다. 작가는 첩첩산중으로 표현된 푸른 빛의 바위 위에 앉아 청량감을 표현하며 크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고즈넉이 바라본다.

자연과 합일하여 하나로 녹아든 작가의 모습을 그렸다. 화려함도 과정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성실하게 화폭에 담아내며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이임호는 러시아 레핀 아카데미 박사를 마치고 귀국한 이래 여러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서구의 정취가 담긴 사실적인 인물, 풍경, 정물 등의 그림을 선보였다.

이임호의 최근 작품에는 우리 주의의 자연경관을 화폭에 담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시대적인 감각과 자신의 예술세계를 찾아가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언뜻 보면 풍경화가 아닌 현대 모노크롬 회화처럼 단순하게 색과 면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매우 단순하게 그려진 풍경 속에서 우리는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단색조로 채색된 산의 능선은 밀도를 더하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허물고 한없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장치길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 가치와 정체성과 연관되는 이미지들을 결합한 풍경화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고향 통영과 남해의 정경을 독특한 색채와 형태로 담아낸 풍경화이다.

그의 일관된 풍경은 산과 바다, 하늘을 품고 있으며 작가의 형식적 틀 속에 각 요소는 저마다의 상징성을 가지고 존재한다. 단순한 산, 바다, 하늘이 아닌 민족적 서정을 품에 안은 산이며 바다이고 하늘이다.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전통 오방색에 근거해 집요한 탐구 속에 구체적이면서도 단순한 형식적 풍경 속에서 전통에 대한 성찰과 작가적 고뇌가 작품을 풍요롭게 만든다.

우리의 삶과 자연을 재현하는 예술에서 색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색의 스펙트럼은 무한하고, 그 가능성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이다.

색이 ‘시각문화(visual culture)’의 바탕을 이루듯 이들 풍경화 속의 색은 독특하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표현해 조형적 가능성과 심미적 경험을 촉발시키고 있다.

사물이 자지고 있는색체는 물체의 정체성을 특징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것을 그린다는 것은 형과 색의 조합을 말한다. ‘색의 문화' 는 우리의 정경에 작가적 시각과 감각이 더해지는 ‘자연의 주관화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가 색의 일상적 의미와 더불어 현대예술에 구현된 색의 무한한 가능성을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며, 미술애호가들에게는 지역 미술에 대한 잠재적인 역량과 발전 가능성, 그 성과를 확인할 기회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28일까지 계속되며, 오는 6월 2일에는 개관전 제2부 ‘의식의 지향성(Directivity of consciousness)’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진일 기자 기사 더보기

tyuop190@naver.com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거제 일운면 황제의 길 꽃무릇 활짝

거제시 일운면 망치고개 ‘황제의 길’에 꽃무릇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거제 북병산이…

  1.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 개최
  2. 추석에는 거제블루시티투어 즐기자
  3. 추석 황금연휴는 거제에서

길따라칠백리

바다와 맞닿은 섬 '비금도'

비금도(飛禽島)의 자연은 일상에 지친 모두에게 여유와 활력을 제공했다. 지난 15일 마암사랑산악회(사…

  1. [고성] ‘적멸보궁’ 서 ‘연꽃석물’ 발굴
  2. [산행일기] 비움을 밟고 오르다
  3. [사진] 지리산 옻 진액 채취

일상에서

[구성옥의 산행일기] 자연의 조화

천관산(天冠山), 자연의 조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6일, 경남 고성군 마암사랑산악회(회장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가을이야기
  2. [구성옥의 산행일기] 산행이 보약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자연치유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