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노동당, H의원 사실이면 정치 떠날 것
수사기관 권시장 사주설과 미래권력 로비여부 밝혀야
작성 : 2017년 09월 06일(수) 13:45 가+가-

성명서

“권민호 거제시장이 폭력배를 사주해 민주당 반대세력을 제거하려했다” 는 파문이 지역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정치인이 폭력배와 어울려 주점에서 술 판을 벌이는 2017년 거제.

대가성 뇌물로 보이는 돈이 용돈쯤으로 치부되고 부패방지를 위한 김영란 법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다.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라는 신분이 사사로이 개인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각 정당들이 앞 다투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진 대응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조폭과 민주당 인사의 만남을 직접 주선하고 뇌물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H의원이 몸담은 민주노동당이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당 거제시당원협의회(이하 노동당)는 6일 ‘J씨의 폭로로 인해 거제시민의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주고 있으며 그 언저리에 노동당 소속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진보정치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거제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드렸다’ 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노동당은 H의원과 관련 ‘이번 사태와 관련된 우리 당 소속 의원은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서 시민들이 충분한 이해가 없는 한, 이번 시의원 임기를 끝으로 모든 정치활동으로부터 떠날 것’ 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 내용이 H의원의 입장인지 출당을 의미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노동당은 “그것이 그동안 시민들이 우리에게 보낸 사랑에 대해 신의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당은 권 시장 사주설의 진상과 정권교체 이후 개선장군 행세를 하고 있는 미래권력에 대한 로비가 구체적으로 있었는지를 철저히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성명서>


거제시민들께 드립니다

거제시장을 둘러싼 정치폭로에 대한 노동당의 입장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경기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을 나고 있는 이 때, 자칭 조폭이라는 장 씨의 폭로로 인해 거제의 정치권은 물론,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많은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폭로의 정당성과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 노동당 소속의 의원이 그 언저리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힘들게 거제 진보정치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들로서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거제시민 여러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드린데 대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희는 이번 폭로사태가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올바른 방향으로 잘 정리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또 이 과정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정치조직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이미 관련된 의원에게 단 하나도 숨김없이 오로지 사실과 진실만으로 조사에 임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야만 이번 폭로사태의 본질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이번 폭로사태의 본질은 유람선 취항을 위한 거제시장에 대한 로비사건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장 씨는 지심도 유람선 취항을 위해 고용된 일종의 로비스트이고, 그 장 씨가 거제시장의 최대 현안을 해결해 줌으로써 로비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에서 우리 당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밝혀지고 처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권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 철새적인 행보를 하려는 수단으로, 반대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사주를 하였는지 철저히 밝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권교체 이후 개선장군 행세를 하고 있는 미래권력에 대한 로비가 구체적으로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는 것입니다.

셋째는 그간 한나라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20년의 독점적 시정운영이 이번 로비와 같은 사태를 낳았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로비의 과정에서 실제로 법을 위반하는 일들이 있었느냐를 철저히 밝히고 처벌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거제의 미래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이번사태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그 누구도 시민들의 준엄한 분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시민이 준 권력과 명성이 장 씨와 같은 자들에 의해 아무런 저항 없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는데 성실히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우리 노동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번 사태와 관련된 우리 당 소속 의원은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서 시민들이 충분한 이해가 없는 한, 이번 시의원 임기를 끝으로 모든 정치활동으로부터 떠날 것입니다. 나름 안타깝지만 그것이 그동안 시민들이 우리에게 보낸 사랑에 대해 신의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진보정치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동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9. 6

노동당 경남도당 거제시당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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