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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의 습격 ‥ 거제 해금강 일대 횟집 '수난'
수족관 내 고급어종 돔류 골라 습격 수백마리 사라져
작성 : 2017년 11월 13일(월) 16:06 가+가-

수달 횟집 습격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이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및 해금강 일대 횟집 수족관을 습격해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이 거제시 남부면 일대 횟집 수족관을 습격하고 있다.

수달은 주로 횟집 영업이 끝난 밤늦은 시간대에 수족관 안 횟감용 어종을 노린다.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해금강 및 도장포 일대 횟집들의 수족관 내 고급어종인 돔 종류 수백여 마리가 밤새 사라졌다.

횟집 주인들은 수년 전부터 수달이 장사를 마친 야간에 수족관 내 돔 종류만 골라 습격하고 있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횟집 주인들은 수달의 피해를 막기 위한 상부 덮개용 그물도 마련했지만 별 효과를 못보고 있다고 푸념했다. 횟집들은 많은 비용이 들지만 자물쇠를 채울 수 있는 수족관 덮개를 주문·제작해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수달이 해금강 앞 바다 인접한 횟집들의 수족관을 습격한 것은 약 5년 전.

해금강 B횟집 주인 A씨(65)는 “수달이 5년 전부터 바닷가에 인접한 수족관에 들어가 돔 등 고급어종만 물고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수달의 습격을 막기 위해 수족관 상부용 그물과 덮개를 제작해 설치했지만 그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수족관 주변에 개를 키우고 나서부터는 수달의 습격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2년 전에 문을 연 도장포 M횟집, 지난 9월부터 수달의 습격으로 수족관이 털리고 있다.

횟집 주인 B씨는 “바닷가와 인접한 해금강의 횟집 피해는 어느정도 예상 가능하지만 바닷가와 멀리 떨어진 육지 횟집 수족관까지 수달이 습격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려잡고 싶어도 천연기념물(멸종위기동물)로 지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현재 야생동물의 피해는 증거를 제시하면 보상을 하고 있지만,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피해 보상법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횟집 주인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감시용 카메라 설치를 고려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없어 피해만 늘어나 관련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회근 기자 기사 더보기

leehg44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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