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지원 조례’가 거제시의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은 도내에서 첫 사례로 시가 재활용품 수집인 실태조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손수레를 이용해 재활용품을 수거·운반하는 이들로 개인별 연 또는 월 재활용품 수집 횟수, 재산보유 현황 등을 고려했다.

지원대상자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야간 식별이 가능한 개인보호 장구, 재활용품 수집운반 장비수선 등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경기도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 조례에는 저소득층 재활용품 수집인 생계비 지원 등이 명시돼 있긴 하지만 사실상 지원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을 발의한 송미량 의원은 "위험을 감수하며 폐지를 줍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바람직한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상임위(산업건설위원회)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면 실태조사와 조치계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제시가 파악한 폐지 줍는 노인은 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