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어촌계 보조금 사용에 의문을 품은 거제시 하청면 송포마을 어촌계원들이 거제수협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1년 가까이 답을 듣지 못해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화가난 어촌계원들은 지난 15일 거제수협 본점을 찾아 김선기 거제수협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어촌계원들은 보조금 사용내역에 대한 감사와 감사담당 직원의 직무유기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거제수협측은 "전후사정을 알아본 후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어촌계원들은 "오는 29일 마을 어촌계 총회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당장 감사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어촌계원 인터뷰

송창열 / 칠천도 송포마을 이장

지난 18일 '거제수협, 어촌계 감사요청 소리없는 메아리'보도이후, 거제수협은 자체감사한 내용을 어촌계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수협측은 자체감사에서 보조금 사업 관련 횡령혐의를 확인하고, 횡령한 보조금을 환수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은 수협측에서 횡령한 어촌계관계자를 사법조치하고, 직무유기한 수협 감사담당 직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집행문제로 논란이 일고있는 거제수협에서 조형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