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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글날, 소중한 의미 되새겨야
작성 : 2018년 10월 08일(월) 14:48 가+가-

조형록 차장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이중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해 세상에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매년 양력 10월 9일을 제정해 기리고 있다.

올해로 572번째 생일을 맞은 한글날은 1926년 11월4일(음력 9월29일) 조선어연구회의 주도로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아 제1회 '가갸날'로 정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2년 뒤인 1928년 10월 9일 '한글날'로 변경됐고, 1949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1991년 노동생산성 저하와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국경일에서 제외됐다가 한글단체 등의 꾸준한 문제제기로 2006년부터 국경일에 지정돼 2013년부터는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받아 기념하고 있다.

훈민정음(한글)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다. 세종대왕 재임당시 일반 백성들이 생계를 잇기 위해 어려운 한자를 배울 기회조차 얻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겨 1443년(세종 25년)에 완성됐고, 3년 후인 1446년 반포했다.

한글이 반포되면서 어려운 한자를 사용하던 선조들의 문맹률이 많이 줄었고, 지식과 정보 교류가 늘면서 문화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에도 민족을 하나로 묶고 우리의 정신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 세계 수많은 글자가 있지만 백성을 위한 목적으로 창제된 글자는 한글이 유일하다고 한다. 한글은 발성 기관의 소리와 형태에 따라 24개의 자·모음만으로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언어로 유명하다.

특히 언어가 만들어진 목적과 유래, 창제원리 등 세계관이 기록된 유일한 글자로 1997년 10월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존중받고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상세히 기록한 책으로, '예의'와 '해례'로 나뉘는 훈민정음 중 이 두가지가 모두 실린 것을 뜻한다.

최근 많은 국민들이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서 단순히 쉬는 날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소중하고 뜻 깊은 날임을 깨닫고 그 고마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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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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