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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서예계 위작 대필 논란 자정노력 없나
작성 : 2018년 10월 23일(화) 12:03 가+가-

오탈자 투성이 작품

거제시의 한 주민센터 서예교실 강사의 위작논란이 말썽이 됐다.

한 서예가의 양심선언으로 시작된 위작논란은 거제 서예계의 뿌리 깊은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공론화 시켰다.

이에 따른 수준미달의 작가, 위작 또는 대필작가 퇴출 등 거제서단의 자정활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서예가 해범 진영세 선생은 “거제지역의 몇 몇 주민센터에도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저급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며 이를 폭로했다.

해범 선생은 “작가들이 자신의 명함으로 개인서실을 운영한다면 누구도 시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글 서예의 기본기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버젓이 강사노릇을 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대필논란에 휩싸인 작품

해범 선생은 “모 주민센터 강사가 쓴 한글서예 작품의 경우 한글서예의 경우 자음과 모음은 물론 한글정자, 반흘림, 흘림, 진흘림으로 이어지는 기본기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가가 중요한데 그런 기본기를 익힌 흔적이 아예 없다” 고 지적했다.

더구나 일반인들이 볼 때는 그럴 듯 하게 보이지만 오자는 기본이고 낙관글씨와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한 기초가 안 된 왕초보 수준의 작품들이 근사한 작품으로 둔갑된 일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서예교실 강사의 경우 "한자를 몰라 한자를 그저 그림쯤으로 여기고 그리다 시피 하니 엉뚱한 글씨가 나오고 있다" 고 설명했다.

기초가 부실한 작품

해범 선생이 예로 제시한 작품은 고(苦)를 약(若)으로 약(若)을 고(苦)로 상(相)의 목(木) 부분에 점이 빠져있고 향(香)의 日을 田으로, 공(空)의 工을 土로 득(得)의 日을 目으로 일일이 설명하기 조차 부끄럽다고 말했다.

해범 선생은 “위작의 경우는 남의 작품을 가져다가 자기 낙관을 찍었다. 이 역시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전시는 위작일 경우 양심과 도덕적 법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라고 반문했다.

<모닝뉴스> 보도이후 지역에서 서예활동을 하고 있는 A씨는 “부끄럽다. 서예가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주민자치센터에서 퇴출시키고 거제시도 시가 지원하는 전시회에 위작이나 대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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