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분노한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던 웅장한 합창이 극장 안에 울려 퍼진다.

오는 12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앞두고 이번에 현장감 있게 연주될 뮤지컬 넘버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뮤지컬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민중 합창 ‘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원작 뮤지컬에서처럼 전문 합창단에 의한 웅장한 합창으로 이번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감동을 안겨준다.

또한 뮤지컬 원작의 주제를 시사하듯 죄수들의 합창이 남성 솔로와 교차하며 무게감 있는 시작을 알리는 곡 ‘Look down’을 비롯하여, 영화 버전에서는 앤 해서웨이가 분한 팡틴이 몰락한 자신의 처지 속에서 아름다웠던 나날들을 회상하며 부르는 잔잔한 곡 ‘I dreamed a dream’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오페라나 뮤지컬에서는 인물 간의 갈등과 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음역대의 인물들이 개성있는 캐릭터의 연기와 함께 거대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곡들을 볼 수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마리우스와 코제트, 에포닌이 서로 엇갈리는 안타까운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In my life’나, 뮤지컬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다 함께 각자의 멜로디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하는 ‘One day more’ 등의 곡들은 각각의 인물의 삶과 생각들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함을 선사해준다.

한편 이번에 공연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레미제라블’은 지휘자 전진의 지휘로 프로 합창단인 부산시립합창단의 소속 솔리스트들과 오케스트라 등 100여명이 대거 참여해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들에 중량감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