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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작성 : 2019년 12월 10일(화) 11:51 가+가-

김우중 전 회장. 사진 뒤로 젊은시절 이근식 장승포 시장과 원철희씨 등 인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83)이 지난 9일 밤 11시 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해 장기 투병생활을 시작했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연명치료를 하지 않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967년 31세의 나이로 대우를 설립한 후 1999년 대우그룹 해체 전까지 자산규모 국내 2위 기업을 만든 1세대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서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를 통해 '세계경영'을 강조하며 1997년 IMF전까지 베트남과 에콰도르, 수단, 리비아 등 탄탄대로로 국제적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그러나 IMF 이후 정부 경제관료들과 마찰을 빚어오다가 1998년 대우와 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에 난항을 겪고, 금융당국의 기업어음 발행한도 제한과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를 받고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결국 대우그룹은 1999년 부도를 맞아 그룹은 해체됐고, 김 전 회장은 대우조선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2006년 징역 8년 6월과 벌금 1000만 원, 추징금 17조 9253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1월 특별 사면됐다.

김 전 회장은 출소 후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프로그램에 주력하며 말년을 보냈다.

김 전 회장과 거제의 인연도 막역하다. 대우조선해양을 만들어 거제경제에 이바지했고, 틈틈이 거제를 찾아 현장 근로자들과 지역 인사들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은 김 전 회장을 대기업 총수답지 않게 소탈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경남 거제에서도 10일 오후 1시부터 11일 오후 9시까지 거제대우병원 장례식장 2층 무궁화실에서 임시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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