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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불출마 선언
작성 : 2004년 02월 25일(수) 00:00 가+가-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이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25일 오후 ‘17대 총선 거제출마의 뜻을 접으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회장은 성명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편, 저편으로 가르며 분열을 부추기는 지역정치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면서 “‘뜨거운 가슴정치’는 자취를 감추고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는 오늘의 정치현실에 환멸을 느끼며, 개인의 명예와 영욕에만 눈이 멀어 거제시민의 자존심 마저 짓밟는 염치없는 자들의 싸움터라면 동참하고 싶지 않다”며 총선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성명은 당초 지난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주로 미뤘었다.
박 전회장은 모 국회의원과 함께 조만간 열린우리당에 입당, 수산분과특위 등 중앙당의 중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 전문
17대 총선 거제출마의 뜻을 접으며
“눈앞 이익에만 급급하는 지역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


존경하는 19만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지역발전을 위해 이 한 몸 던지겠다는 큰 뜻을 품고 17대 총선 거제출마를 준비해 왔습니다. 민원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그 바람을 눈으로 보았고,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보여준 저에 대한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정으로 깊은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시점에서 자손만대에 물려주어야 할 축복 받은 이 땅, 거제를 위해 다시 한번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역발전과 화합이라는 대의명제를 실행하기 위해 17대 총선 거제출마의 뜻을 접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접을 수 밖에 없는 저를 질책해주십시오. 그리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을 ‘불출마의 변’을 통해 밝히는 저의 심정을 넓은 가슴으로 헤아려 주십시오.
평생 거제를 지키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진정한 대변자로서, 봉사하겠다는 그 뜻을 일단 접지만, 영원히 접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저는 ‘거제의 아들’입니다. 저의 가슴에는 언제나 고향바다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가문의 영광을 위해 저에게 보낸 준 ‘종친 여러분’들의 격려의 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합니다. 또한 정(情) 하나만으로 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나의 동지 ‘J.C정회원’. ‘특우회원’. ‘동문’ 및 ‘지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간에 대한 의리는 언젠가는 그 빛을 바란다고 저는 신앙처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오늘 저의 고뇌에 찬 이 결단이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했음을 감히 밝힙니다.
저는 지역사회를 이편, 저편으로 가르며 분열을 부추기는 지역정치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습니다. ‘뜨거운 가슴정치’는 그 자취를 감추고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는 오늘의 정치현실에 환멸을 느낍니다.
이번 총선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거제는’ ‘우리 시민은’ 어디로 가든 개인의 명예와 영욕에만 눈이 멀어 거제시민의 자존심 마저 짓밟는 염치없는 자들의 싸움터라면 동참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정치적 환경속에서 어떻게 찬란한 거제의 내일이 열리겠습니까? 분명히 우리는 지역사회를 하나로 통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리사욕을 버려야 합니다. 이 땅을 묵묵히 지켜가는 민초들이 하늘이 되는 그런 세상을 열어 갈 수 있는 ‘가슴정치’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저는 이런 대의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희생과 봉사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제자리를 지키면서 19만 거제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주저하고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어떠한 시련과 고난도 헤쳐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여러분들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꼭 지켜봐 주십시오.
끝으로 저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19만 거제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가내에 행운이 풍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 2.
박종식 배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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