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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열린우리당 후보 단일화 거절
작성 : 2004년 02월 26일(목) 00:00 가+가-
민노당 나양주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의 총선후보단일화 제의를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 ‘아무리 목이 말라도 남이 파 논 샘물을 훔쳐 마시지 않는다’는 고사를 들어 거절했다.
나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제의가 고사와 같이 민노당이 파 논 우물을 훔쳐 마시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색체를 보수정당이라고 단정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24일 총선출마 기자회견 도중 민주노동당 나양주 후보에게 "개혁세력의 결집을 위해 단일후보를 내자"고 민노당 나양주 후보에게 제안했었다.

열우당의 제의를 한마디로 거절하며......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
'아무리 목이 말라도 남이 파 논 샘물을 훔쳐 마시지 않는다,는 고사성어입니다.
열우당 장상훈후보의 언론을 통한 단일화 제의가 우리 민주노동당이 열심히 파 논 우물을 훔쳐 마시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길 바랍니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와 우리 민주노동당은 장상훈후보의 단일화 제의에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저와 우리 민주노동당은 장상훈후보를 단일화를 논의해야 할 정치적 동반자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장상훈 후보는 지역사회의 민주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주장하고 계시지만
장상훈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가권력의 횡포로부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지역의 무수한 분쟁과 투쟁의 현장에서 장상훈 후보를 단 한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둘째. 장상훈 후보께서는 노동자들과 뜻을 함께 해 오셨다고 말씀하시지만
87년 이후 노동자와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수많은 정치적 공간에서 단 한번도 같은 편에서 장상훈후보를 뵌 적이 없습니다.
셋째. 장상훈후보께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의 일당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반 한나라당 전선을 펴야한다고 주장하고 계시지만 지난 2000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에도 장상훈후보를 단 한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넷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장상훈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보수정당에 1석을 추가하는 것에 불과 하지만, 민주노동당이 당선되는 것은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이루는 역사적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 하게 끌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 상하는 것은 단일화를 주장하는 장상훈후보의 자세입니다. 여론조사가 어쩌니 저쩌니 하며 상대의 포기를 종용하는 듯한 현재의 모습은 집권당의 언저리에서 상당기간동안 권력의 달콤한 맛을 향유한 정치인 장상훈의 본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장상훈 후보가 지역의 유력자들과 고급 횟집에서 술잔을 기울일 때 나양주는 밑바닥을 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표를 떠나 밑바닥에서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의 섬짓한 이야기를 겸허하게 들으시길 바랍니다
민주노동당이 해내겠습니다. 비정규직 차별철폐
민주노동당 17대 총선 후보 나양주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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