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정동영 의장 한나라당에 ‘상생정치’ 두번째 제안
거제방문 장상훈 후보지지 과반수의석 확보호소
정의장 김기춘 후보 거론, 거제시민 오해살수 있다.
작성 : 2004년 04월 07일(수) 00:00 가+가-

정동영의장과 장상훈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종]=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은 탄핵소추안 마무리를 위한 여야대표회담과 대표회담을 통해 17대 국회이전에 대선자금수사를 마무리 하자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제차 제안했다.
경남지역 민심잡기에 나선 정동영 의장은 6일 신현읍 장상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국민앞에 싸우지 않는 정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해 대통령을 확실히 복권시키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탄핵소추검사역을 맡은 김기춘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거제시민은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원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장상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1신]=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경남지역 순방을 위해 거제를 방문한다.
정동영 의장은 5일 밤 11시 거제에 도착, 6일 6시30분부터 7시까지 신현읍 장평리 삼성조선 앞에서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정의장은 7시4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숙소인 에드미럴호텔 연회장에서 지역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정의장의 이번 거제방문은 헌재소추검사역을 맡아 대통령탄핵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기춘 후보가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거제에서부터 열린 우리당의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의장은 거제에서 6일 오전 창원으로 출발한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기자회견문
"싸우지 않는 정치를 만들어 갑시다"
(대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한 두 번째 제안)

국민여러분
저는 상생과 화합,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탄핵소추안을 16대 국회이내에 철회하기 위한 여야대표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대해 박근혜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보자는 답변을 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정치가 아니라 법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국민은 한나라당이 정치적인 이유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탄핵소추안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입니다. 정치권이 이를 해결하고 정치권이 책임져야 할 사안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돼도 최종 결정때까지 직무집행정지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헌법은 전두환 독재시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탄핵소추안 가결과 함께 즉시 대통령 권한 정지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같은 제도는 시대상황의 산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황의 산물인 법에 기대에 탄핵을 법치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정치지도자의 길을 포기하는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 상생의 정치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가져오는 정치 입니다.
전직총리들도 모두 모여 현 시국을 비상상태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비상시국상태를 빨리 끝내고 대통령 부재상태로 국가와 나라가 멍들어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에게 제차 제안합니다. 투쟁과 반목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 대화와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합니다. 경제를 희생시키고 새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탄핵소추안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여야대표가 합의하면 대통령도 탄핵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3자 회동 수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제 청와대에서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표와 만나 탄핵정국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기 위한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기로 정치적으로 결정한다면 대통령에게 사과도 건의할 생각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상생의 정치, 새로운 정치, 정쟁의 종식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제발 더 이상 정치권이 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총선이 끝난 후에는 누가 승리하고 패배하든지간에 그 후유증 때문에 탄핵정국을 해소하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4.15총선 이전에 여야 대표가 만나 대 타협을 도출해야 합니다.
박근혜 대표가 여야대표회담을 끝내 거부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나라를 파탄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됩니다. 박근혜 대표가 자손심 때문에, 당내 일부 강경파 때문에 16대 국회를 탄핵국회로, 193명의 의원을 역사의 죄인으로 남기고 마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표가 취임이후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제안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한나라당이 차떼기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아직도 명백하게 사과하고 진상을 고백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부패로 얼룩진 16대 국회의 더러운 유제와 잔흔을 17대 국회로 넘길 수는 없는 일입니다. 여야대표회담을 통해서 대선불법자금에 대해 국민앞에 고백하고 검찰수사에 협조한다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17대 국회 개원이후에도 불법대선자금수사가 계속된다면 국민의 실망은 커지고 기업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경제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야가 16대국회 이전에 모든 과거의 악습과 부패, 혼탁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고백의 방안을 찾고 용서와 화해의 방안을 모색한다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정치를 만들어 갑시다. 박근혜 대표의 용기있는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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