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막판 표심잡기 각 정당 ‘대규모 지원전’
17대 총선 코 앞, 3강 구도 접전예상
각 후보자 남은기간 선거전 치열할 듯
작성 : 2004년 04월 12일(월) 00:00 가+가-
17대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거제시선거구는 ‘탄핵정국’의 핵심인 소추검사역을 맡은 3선 도전의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와 거제에서 김기춘 후보를 꺽어 노무현 대통령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열린우리당 장상훈 후보, 노동자 서민정치를 지향하는 노동자후보로써 당선가능성에 가장 근접한 민주노동당 나양주 후보의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김기춘 후보와 장상훈 후보가 단순 의석확보 차원을 넘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겨루고 있다면 ‘탄핵정국’의 틈을 비집고 노동자 서민을 위한 진보정치가 승리할 것인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후보등록 이후 각 당의 자체 여론조사결과에서 조차 거제의 총선구도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의 3강 구도아래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후보들은 남은 기간동안 피를 말리는 선거전을 치룰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은 중앙당의 지원유세라는 후광을 빌어가며 유권자들이 밀집한 시장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나 상인들조차 “우리는 후보를 보지 못했다”고 푸념할 정도다.
후보자들은 사활을 건 승부를 다짐하고 있지만 선거판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각 후보진영에서 조차 “내심 투표율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이처럼 유권자들에게 후보 인지도가 낮은 이유는 정치불신과 선거에 대한 무관심도 있지만 달라진 선거법으로 합동연설회 등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이 사라지면서 후보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유권자의 관심은 낮고 후보자는 ‘달궈진 프라이펜 위의 콩과 같은 처지인 셈이다.
막판으로 치닫는 거제의 총선판도, 후보자들은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12일로 예정된 ‘선거방송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검증받게 된다.
한나라당은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표의 방문을 정점으로 마지막 표심잡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열린우리당도 정동영 의장,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에 이어 박영선 대변인이 지원에 나서 꺼져가는 ‘탄핵표심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도 비례후보들의 잇단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각 당의 대표를 비롯한 비중 있는 인사들의 지역구 지원은 미디어 선거전에서 막판 언론의 집중조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승리를 위한 마무리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 황영석 후보도 “예측불가능한 정치구도를 시스템 정치로 바꾸자”며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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