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표가 아니라 진보정치 씨앗입니다
작성 : 2004년 04월 16일(금) 12:27 가+가-
제가 확인한 것은 표가 아니라 진보정치 씨앗입니다.
고맙습니다.
후보라는 이름을 걸고 달려온 지난 3개월, 참으로 긴 여정을 달려왔습니다.
그동안 저의 당선을 위해 뛰어주신 운동원 여러분들과 저를 지지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지역의 어른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거제 시민들로부터 신임을 얻는데 실패 했습니다.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그것도 현장에서 직접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새로운 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말 사력을 다해 뛰었습니다.
뭔가를 향해 앞만 보고 질주하다 밀려난 사람들이 겪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제게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당락을 떠나 우리가 지역민들의 마음에 심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린 것으로 저의 소임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는 정책이나 이념 보다는 유권자들의 감성과 지역주의에 편승한 큰 의미 없는 선거 판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단 한번도 출마자의 정책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이후에는 탄핵여론이 선거 판을 주도했고, 박근혜 출현 이후에는 영남권의 지역주의가 선거 판을 주도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선거는 정책과 인물 보다는 감성과 지역주의가 표를 움직인 구태한 선거 판의 연장이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김기춘의원은 당선되었고 저와 장상훈, 황영석후보는 낙선했습니다.
김기춘의원은 좀더 귀를 열고 지역민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지역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농어민, 도시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상훈, 황영석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또 중도에 사퇴하신 김현철 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나양주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는 다시 일어 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4. 4. 16

민주노동당 나양주드림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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