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5억4천만원 날리고 책임은 나몰라라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 가동중단 3년째
거제시의회 오는 6월 15일까지 행정사무감사 계속
작성 : 2004년 05월 25일(화) 17:57 가+가-
쓰레기매립장 침출수처리를 위해 거액을 들여 설치한 시설(소니케이션)이 준공 50여일만에 가동이 중단됐지만 3년째 그 책임소재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거제시는 당초 설계 기준에 못 미치는 시설이 설치됐는데도 준공과 함께 곧바로 공사비까지 지불해 고스란히 5억4천만원의 혈세만 날린 결과를 빚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2001년 사등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처리를 위해 총 9억3천209만원(소니게이션 5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50톤의 침출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인 소니케이션 공사에 들어가 2002년 3월 준공했다.
그러나 실제 소니게이션의 침출수 처리용량은 하루 10톤 정도에 불과한데다 시공사의 부도로 사후관리조차 되지 않아 사용이 중단된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거제시의회는 이 소니게이션이 거제시 쓰레기매립장에 도입된 과정부터 밝혀내기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거제시의회(의장 이영신)는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거제시가 국내에서 단 한차례 시공한 적도 없는 소니게이션 공법을 택한 이유 △시험가동에서 처리용량이 설계에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준공검사가 난 경위 △거제시가 곧바로 공사대금을 지불한 이유 등을 캐고 있다.
거제시의회는 25일 감리사의 승인 없이는 준공이 되지 않는 사실에 주목, 당시 감리사인 삼이종합건설 서경남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였다.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된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는 오는 6월15일까지 75일간 계속된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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