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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해연의원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열린 사고와 변화를 위한 자성의 계기되기 바란다
공무원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 '핵폭탄 수준이다'
작성 : 2004년 06월 03일(목) 17:03 가+가-

김해연의원

“김해연의원이 우리 공무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를 공론화했다. 한마디로 시청광장에 핵폭탄을 터트린 수준이다.”
한 공무원은 “김 의원의 시정질문을 통해 다시 한번 시정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해연의원의 시정질문이 거제시 관가를 흔들고 있다.
김해연의원은 지난 2일 거제시의회 제8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주민1인당 세출예산액을 근거로 한 거제시의 재정규모가 경남 20개 시군중에서 17번째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렸다.
경남도 20개 시.군 가운데 재정자립도 6위(34.8%), 주민1인당 지방세부담액 19만9000원으로 5위인 거제시가 시의 재정규모를 1인당으로 환산하면 17번째라는 것이다.
김의원은 “거제시가 이렇게 규모와 역할에 걸맞는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이기도 하지만 이 문제를 소홀히 다룬 집행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질책했다. 김의원은 또 ‘살기 좋은 거제’, ‘IMF 없는 불황무풍지대’ 라며 자랑해왔던 지금까지 거제시는 소위 ‘이불 밑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른 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시정질문이 끝난 3일 <모닝뉴스>는 김해연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의원은 "이번 질의가 변화를 위한 자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의 시정질문이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질문을 준비하게 된 동기를 듣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사안이었다. 전국에 비교해서 거제시의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총괄예산을 비교한 자료가 없어 나름대로 준비하게 됐다. 자료를 준비하는데 한달정도가 걸렸다.
자료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우리시의 재정규모가 경남도내에서 4-5위는 되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예산을 다루는 사안이라 전문성이 없이는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다. 이 자료가 최근 2년간을 기준했기 때문에 신뢰도에 다소 문제를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예산을 배정받는 일은 정치적인 몫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문제에서 정치적인 의미를 두는 것은 잘못이다. SOC사업 등 정치적인 역량이 필요한 부분과는 별개다. 중앙정부지원(시 예산의 구성)이 지자체의 자체적 수입이나 의존적 수입 등에 달려있다면 오히려 행정의 일처리가 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자료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법으로 수집했나.
자료수집은 주로 인맥을 통했다. 인터넷도 큰 도움이 됐다 인터넷으로 국회도서관을 통해서 참고자료를 찾았다. 아마 자료를 합치면 책 3권정도의 분량은 될 것이다.
자료수집도 어려웠지만 예산분야는 워낙 복잡하다.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접근자체가 쉽지 않은 분야다.
김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시청광장에 핵폭탄을 터트린 격’ 이라는 반응도 있다. 이번 시정질문의 의미를 평가해 달라.
처음에 이 질문을 할까 말까 고민도 했다. 집행부를 비난하거나 질타하겠다는 뜻은 없다. 현실을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들여져 온 타성이 변화를 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번일이 우리 모두에게 열린 사고와 변화를 위한 자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질문은 논제와 동 떨어진 문제다. 의회가 하반기 의장직을 두고 이야기가 많이 오간다. 김의원은 출마할 생각이 없나.
그런 이야기는 하지말자. 의회의장은 지식보다 전체의원들을 리더해 나가야할 책임이 막중한 자리다. 최연소의원으로서 아직 인격적으로나 덕망이 미흡하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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