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현철씨, 검찰에서 자해 응급조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없어 구치소 입감
11일 영장실질검사 거쳐 구속여부 결정
작성 : 2004년 09월 11일(토) 10:25 가+가-

김현철 거제미래발전연구소장

10일밤 11시 20분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는 소동을 겪었다고 CBS 가 보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10일 밤 자해소동
CBS=김현철씨가 자해소동을 벌인 것은 10일 밤 11시20분쯤. 김현철씨는 이날 한시간 전쯤 긴급체포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당시 현철씨는 서울 구치소 입감을 위해 변호인 접견을 마치고 가족과도 통화한 뒤 서울 중앙지검 10층 특수 1부 검사실에서 서성이던 중이었다.
이때 현철씨는 갑자기 책상위의 송곳을 집어들고 복도로 뛰처나가면서 자신의 배를 여러차례 찔렀다고 현장 직원들은 말했다.
현철씨는 직원들이 제지하고 나서자 "죽어 버리겠다"며 잠시 저항했으나 곧바로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11일 새벽 서울 구치소에 수감
김현철씨는 복부에서 피를 흘렸고 복부 2군데에 깊이 1cm , 3군데에 깊이 0.3mm 가량의 상처가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현철씨를 치료한 의사는 "구치소에 입감시키는데 무리가 없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이에따라 검찰은 11일 새벽 2시쯤 김현철씨를 서울 구치소로 입감시켰다.
피의자들의 자해소동 자주 발생, 검찰 피의자 관리에 근본적인 문제 있나
지난해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 등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사회 저명인사들의 자살 소동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
당시에는 이들이 검찰 청사 바깥에서 자살을 시도해 검찰로써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이 가능하겠지만 김현철씨의 자해소동은 조사를 받던 검찰청사안에서 발생해 검찰의 주먹구구식 피의자 관리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98년 북풍사건수사때에도 조사를 받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소동을 경험했지만 검찰의 안이한 피의자 관리 관행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현철씨의 경우 검사 사무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을 치워야 했는데도 검찰은 송곳을 책상위에 방치하는 등 안이한 대처로 일관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현철씨의 사회적 위상을 고려해 수갑을 채우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반성 없는 변명만 앵무새처럼 늘어놓고 있다.
김현철씨 구속여부 언제쯤 결정되나
김현철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김현철씨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총선을 앞두고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에게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통해 20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억원의 돈을 조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영수증 처리없이 15억원을 받은데 이어 5억원을 추가로 요구해 받아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검찰이 정치자금이라고 규정한 근거는 무엇인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김현철씨는 20억원은 자신이 지난 97년 조동만씨에게 맡겨둔 70억원에 대한 이자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그러나 현철씨가 97년 비자금 수사당시 70억원에 대한 소유권을 국가에 헌납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자를 받을 권리가 상실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연히 20억원은 불법정치자금이라는 게 검찰의 논리다.
검찰은 현철씨가 당시 수사팀에 "70억원에 대한 권리를 국가와 사회에 헌납할 것을 약정한다"며 제출한 "재산권 양도각서"를 그 증거로 들었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과정에서 이 부분에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철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11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