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경남매일신문 한상균 기자]=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정경훈)가 지역대학인 거제대학(학장 최덕규)과 교육연계협정을 맺고 연계교육을 통한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12~13일까지 2일 동안 거제대학에서 실시된 연계교육은 거제여상 사무자동학과와 경영정보학과 3학년 전원이 참석했다.

여상 학생들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학과과목이 대학에 개설된 세무회계학과, 조선캐드학과와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실지로 교수들을 통해 경제학, 컴퓨터이론 강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거제대학은 여상학생들을 위해 경제생활과 세금, 가상현실의 이해, 리둑스 세계 등의 강의를 배정, 학생들로 하여금 대학생활을 이해하도록 배려했다.

거제여상은 주변 실업계학교가 교명을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산업체 인력배양이라는 자부심으로 경남 유일의 여자상업고등학교로 남아 매년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비롯한 산업체에 여성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업계고교의 대학진학 폭이 커지면서 진학률도 높아가고 있는 추세다.

정경훈 교장은 대학에서 처음 강의를 대하는 학생들에게 “자기의 적성을 발견하고 거제는 소득 2만5,000달러 시대를 넘어서는 가장 발전적인 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무작정 도회지로 나가려는 충동보다는 산업체와 연계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에서 사회기반을 닦을 수 있는 안목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 학교는 학생이 최상의 대학보다 최적의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강성극 교사는 “이번 연계교육은 지역산업체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특성화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대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창조적인 학교생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