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LG전자 적자 '어닝쇼크'···영업손 1852억
작성 : 2010년 10월 28일(목) 15:37 가+가-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적자 전환했다. 휴대폰, TV, 가전 등 주력 사업이 일시에 부진했던 탓이다.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이래 전자 영업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사기준으로는 2008년 4분기, 2009년 4분기, 지난 2분기 영업적자를 낸 적이 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3조4290억원, 영업손실 1852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6.81%,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위기의 근원으로 지적됐던 MC사업본부는 30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9706억원. 지난 2분기 -3.5%이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10.2%로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0.1%, 지난 1분기 0.7%에 이어 계속 급락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더딘 대응 탓이 크다. 주력 시장이던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대폭 줄었다. 반면 신흥시장인 중남미와 CIS에서는 전기 대비 9%, 3% 출하량이 증가했다. 이익이 많이 남는 제품의 판매가 부진했다는 뜻이다.

구본준 LG전자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휴대폰 사업은 1년 전의 성과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던 2008년에도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LG전자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라는 실적을 냈다"며 "원인은 철저하게 스마트폰"이라고 지적했다.

TV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5조3591억원, 영업이익 12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3%였다. 전기 대비 1.8%포인트 성장했다.

하지만 그만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부품계열사의 부진의 폭은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력 전자계열사가 4분기에는 동반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4분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가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7502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8.7%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하락세다.

에어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A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1074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7%다. 지난 1, 2분기에는 각각 3.7%, 3.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었다.

LG전자의 간판사업 가운데 하나인 에어컨 사업도 적자를 낸 것은 관련업계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 원화강세, 태양전지 및 LED조명 등 투자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1921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6%다. 전기와 비교해서는 0.8%포인트 성장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기조다.

4분기에도 실적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뚜렷한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역시나 적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에도 적자행보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벌써 증권가에 나돌고 있다.

TV의 경우 업체간 경쟁으로 인한 판가인하, 마케팅비용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뜻이다.

휴대폰의 경우 스마트폰 '옵티머스원'과 윈도폰7 기반의 제품으로 구조적인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증권가는 4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3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전 역시 부진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CIS, 아시아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상적인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4분기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모닝뉴스 기자 기사 더보기

webmaster@morningnews.or.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