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錢의전쟁’ 2라운드 우려 … 日.신흥국 '긴장'
작성 : 2010년 11월 02일(화) 11:42 가+가-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뉴시스
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OMC가 시중에 달러를 얼마나 푸느냐에 따라 일본 및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과 환율전쟁 2라운드가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 값은 양적완화 발표를 앞두고 장중 15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당초 15~16일로 예정된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4~5일로 앞당기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신흥국들도 양적완화 규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적완화로 풀린 단기성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규모가 커질 경우 자본유출입에 따른 대책마련이 불가피하다.
한국 역시 지난해 3월 미국이 1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아 양적완화 조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양적완화 규모와 효과는?
양적완화는 더이상 정책금리를 낮출 수 없게 된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3월 금융부실을 진화하려는 목적으로 1조750억달러를 찍어냈다.
2차 양적완화 조치는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소 5000억달러에서 최대 4조달러까지 찍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들은 FRB의 국채매입 규모와 정확한 매입 시점, 매입 대상 기간물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미국이 의도하는 경기부양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적완화가 증시의 유동성을 부풀려 상품시장의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아울러 달러 약세를 초래하고 또다시 환율전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신흥국 비롯해 한국 '예의주시'
양적완화를 놓고 일본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클수록 엔화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국 뉴욕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80.37엔까지 떨어지면서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엔화가 80.22엔으로 떨어진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달러당 80엔선을 방어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높다. 지난달 30조원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늘린데 이어 11월에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들도 미국과 일본이 시장에 돈을 얼마나 풀 지 주목하고 있다. 단기유동성 자금이 신흥국들로 대거 유입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투기성 단기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은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단행하자 외국인 투자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를 4% 인상했고, 페루도 외국인 투아 예치금제를 신설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양적완화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는 전날 '글로벌 통화전쟁의 전망과 한국의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미국이 1조달러의 양적완화 조치를 4분기(10~12월)부터 내년 3분기까지 취하면 164억달러가 추가로 한국으로 들어온다"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평균 35원 떨어지고, 경상수지가 2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경주에서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환율전쟁을 잠재우기 위한 해법으로 '시장 결정환율제' 도입을 합의했다. 또 선진국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을 경계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움직임을 놓고 일각에서는 환율을 조작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는 등 또다시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환율 문제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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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가 시중에 달러를 얼마나 푸느냐에 따라 일본 및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과 환율전쟁 2라운드가 재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 값은 양적완화 발표를 앞두고 장중 15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당초 15~16일로 예정된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4~5일로 앞당기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신흥국들도 양적완화 규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적완화로 풀린 단기성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규모가 커질 경우 자본유출입에 따른 대책마련이 불가피하다.
한국 역시 지난해 3월 미국이 1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아 양적완화 조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양적완화 규모와 효과는?
양적완화는 더이상 정책금리를 낮출 수 없게 된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3월 금융부실을 진화하려는 목적으로 1조750억달러를 찍어냈다.
2차 양적완화 조치는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소 5000억달러에서 최대 4조달러까지 찍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들은 FRB의 국채매입 규모와 정확한 매입 시점, 매입 대상 기간물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미국이 의도하는 경기부양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적완화가 증시의 유동성을 부풀려 상품시장의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아울러 달러 약세를 초래하고 또다시 환율전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신흥국 비롯해 한국 '예의주시'
양적완화를 놓고 일본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가 클수록 엔화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미국 뉴욕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80.37엔까지 떨어지면서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엔화가 80.22엔으로 떨어진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달러당 80엔선을 방어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높다. 지난달 30조원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늘린데 이어 11월에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들도 미국과 일본이 시장에 돈을 얼마나 풀 지 주목하고 있다. 단기유동성 자금이 신흥국들로 대거 유입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투기성 단기자금 유입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자본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은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단행하자 외국인 투자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를 4% 인상했고, 페루도 외국인 투아 예치금제를 신설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양적완화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경상수지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는 전날 '글로벌 통화전쟁의 전망과 한국의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미국이 1조달러의 양적완화 조치를 4분기(10~12월)부터 내년 3분기까지 취하면 164억달러가 추가로 한국으로 들어온다"며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평균 35원 떨어지고, 경상수지가 2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경주에서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환율전쟁을 잠재우기 위한 해법으로 '시장 결정환율제' 도입을 합의했다. 또 선진국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을 경계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움직임을 놓고 일각에서는 환율을 조작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는 등 또다시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환율 문제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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