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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꽃섬 유람선입도 통영시 원칙대로
작성 : 2011년 05월 31일(화) 23:31 가+가-
통영시가 민자로 추진한 장사도 자생꽃섬 조성사업 협약서의 범위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민자사업자인 장사도해상공원(주)이 대주주로 유람선회사를 만들어 통영의 4/1 거리인 거제지역에서 3척의 유람선을 직접 운항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장사도 자생꽃섬의 개장은 6월에도 불투명한 상태다.

장사도 '자생꽃섬'은 지난 2003년 장사도해상공원(주)과 통영시가 협약서를 체결해 사업자가 120여 억원을 투자하고 시는 기반조성에 30여 억 원을 투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입장료 징수를 목적으로 8억여 원을 투입해 선박접안 시설을 완공했다.

그러나 최근 장사도해상공원(주)이 대주주로 유람선회사를 만들어 통영의 1/4 거리인 거제지역에서 3척의 유람선을 직접 운항하겠다고 나서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통영 유람선협회도 장사도 운항을 위해 600명 승선이 가능한 대형 유람선을 건조했으나 거제지역 유람선 운항소식에 협약위반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통영시의회도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거제 지역 유람선 입도는 절대 안 된다. 장사도 운항 유람선의 결정은 협약서에 명시된 규정대로 하라"며 "모든 결정은 통영시와 사업자가 체결한 협약서에 근거해 원칙대로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협약서에는 준공과 동시에 각종 기반시설물의 권리는 사업자에 귀속되고, 관광객 수송을 위한 유람선의 운항은 통영시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의원들은 장사도 사업자에 대한 큰 불신을 드러냈다. 사업자가 '자생꽃섬' 입장료 수익과 유람선 운영 수익까지 얻으려는 욕심을 부리면서 분쟁이 시작됐다는 입장이다.

14만의 시민을 대표하는 통영시 의회가 거제지역 유람선 운항을 반대하는 이유는 외도 운항을 거부당한 전례와 장사도-거제 구간이 장사도-통영 구간보다 훨씬 가까워 거제 쪽 뱃길이 열릴 경우 관광객을 거제지역에 모두 뺏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통영유람선협회도 "거제 외도 보타니아의 운영형태와 비교하면 장사도 사업자의 주장은 지나치다"며 "협약서의 원칙에 따라 60억 원을 투입해 대형 유람선을 건조하는 등 개장에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통영시도 장사도 측과 협의과정에서 시의회와 시민여론에 묻매를 맞고서야 그동안의 협의를 철회하고 협약서에 근거한 원칙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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