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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사 포로수용소 동상 철거논의 시작
작성 : 2011년 06월 03일(금) 22:52 가+가-
“그는 분명 친일파다. 후일 흥남철수작전 등을 통해 공을 세웠다하더라도 그일은 개인적인 속죄일뿐 항일영령들 앞에서 동상으로 세울만큼 중요한 인물은 아니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내에 세워져 철거논란에 휩싸인 김백일 장군 동상이 7일만에 철거논의가 시작됐다.

거제시가 지난달 27일 제막식을 가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김백일 장군 동상의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2일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에 발송했다.

거제시는 “김백일 장군의 친일행적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철거하라는 주민이 많다. 이같은 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대책을 사업회측에서 제시해 달라”고 요구, 사실상 철거를 주문했다.

공문과 관련 거제시관계자는 “김백일 장군의 친일행적에 대해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다. 흥남철수작전 당시 10만명의 민간인을 미 군함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간적인 영웅이라고 판단했다. 동상건립 직전에 친일행적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건립장소에 동의했고, 동상도 제작중인 탓에 어쩔 수가 없었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동상 제막식 후 김 장군의 친일행적이 민족문제연구소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언론에서 이슈화 되고,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철거요구가 빗발침에 따라,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단체에 처리대책을 주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문제와 별도로, 장승포항 인근에 추진중인 흥남철수작전기념공원이 건립되면 유적공원 내에 있는 흥남철수작전 기념비도 이곳으로 옳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또 특정단체 생색내기 논란을 불러왔던 거광팔각회 안보돌탑도 해당단체와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합의한 바 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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