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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웅천동 일대 ‘깔따구 악몽’ 비상
작성 : 2011년 06월 10일(금) 00:00 가+가-
지난 2005년 여름 구 진해시의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해 인근주민들을 몸서리치게 했던 ‘깔따구’가 올여름에도 이상번식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진해구 웅천동 등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말부터 웅동복합레저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준설토 투기장에서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깔따구’ 수천 마리가 나타나 초여름 날씨에도 창문도 열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이 깔다구는 준설토 투기장의 고인 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6년 전인 2005년 깔따구 악몽이 되살아날까 두려워 시와 함께 공동방제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지난 8일 박완수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조기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창원시는 웅천동 수도ㆍ괴정마을 주민들에게 방역약품을 긴급 제공하는 한편,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 및 마을주민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깔따구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고인 물을 빼내고 유충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품 및 퇴치제를 뿌리는 등 깔따구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여름 발생한 깔따구가 수만마리씩 떼를 지어 웅천지역에서부터 인근마을까지 습격, 주민들의 눈ㆍ코ㆍ입으로 마구 들어가거나 피부병까지 유발시키는 피해가 확산되자 이 일대 횟집과 식당에는 아예 손님의 발길이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007년 7월 유해곤충에 의한 주민들의 피해를 신항만 건설주체인 해양수산부가 배상해야 한다며 진해구 웅동ㆍ웅천동 일대 9개 마을 주민과 상인 1357명에게 17억6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해 또 다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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