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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거제지점 1년 만에 안착
작성 : 2011년 06월 20일(월) 19:15 가+가-
사회적 기업과 함께 서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경제정책으로 꼽히고 있는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이 개설 1년을 맞았다.

지난해 6월 23일 문을 연 미소금융 경남거제지점(지점장겸 대표 오정림)은 지난 1년간 74명에게 8억2500만을 대출했다. 대출건수, 대출규모, 상환율 등 종합평가에서 전국 117개 지점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성공적인 운영으로 거제지점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미소금융중앙재단, 청와대 등 관계기관의 초청으로, 거제지점의 성공원인을 원인과 사례를 중심으로 집중 논의하는 자리까지 마련됐었다.

지금도 거제지점에 대한 현장 방문과 성공 사례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7월 1일 성남 새마을연수원에서 개최될 ‘미소금융 지역지점 및 기업.은행권 워크숍’에서는 거제지점 박기련 이사가 ‘미소금융 성공과 실패, 그 이유란?’을 주제로 사례발표 한다.

지난 1년 동안 거제지점이 대출한 대출사례는 창업임차자금 13건, 운영자금 22건, 시설개선자금 2건, 무등록사업자 지원자금 18건, 전통시장 지원 19건 등 모두 74건이다.

포장마차, 재래시장 노점상 등 무등록사업자와 전통시장 지원이 37건으로 전체 대출 가운데 절반이다. 사회적 약자이며, 금융소외계층으로 사연 하나 하나가 절박한 경우다.

이 가운데에는 고리의 대부업체에서 높은 이자로 고생하는 사람, 재래시장에서 채소를 팔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노인, 10여 년간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창업의 용기를 내, 창업한 용기 있는 사람 등 대부분 안타까운 사연들을 간직한 사람들이 다수다.

거제지점은 거제는 물론, 인근 지역에 미소금융이 개설되지 않은 곳까지도 그 혜택을 주었다.

74건 가운데 거제가 55건이며, 통영 7건, 고성 11건, 사천이 1건이다. 거제지점은 고성지역의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고성전통시장출장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에게 용기와 미소를 준 경우도 있지만,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지난 1년간 미소금융 거제지점이 상담한 경우는 700여 건이 넘는다.

이 가운데 대출이 성공한 경우는 10% 정도다. 상담 사후 관리를 통해 지원의 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거제지점이 연체율과 대출 건수, 대출 규모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은 첫째, 현장을 중시하는 지점운영 방식과 지역단체와의 연계 강화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 1년간 거제지점은 고현시장, 옥포시장, 고성시장 등 지역의 전통시장과 종합상가 등 상가 밀접지역 등 현장에서 홍보를 강화했으며, 현장에 임시사무실을 개설해 직접 상담하고, 현장에서 대출 가능여부를 판단해 지원했다.

현장에 이동사무실을 개설하고, 상담하는 경우는 거제지점이 최초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현장 중심 운영 방식은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 발판이 되었다.

또한 지역의 금융기관, 복지기관, 언론,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지역 금융소외계층의 현황과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도 성공 운영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거제시청 등 공공기관의 지원이 공신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거제지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회원회에는 거제대학 제미순 교수, 거제사암연합회 고문 지연스님, 새거제신문 신기방 사장, 통영소상공인회지원센터 송기호 센터장, 거제지역자활센터 최영숙 센터장, KT거제지사 노철현 지사장 등이 참여해 활동 하고 있다.

오정림 대표는 “거제는 산업화 과정을 겪으며 성공한 도시이지만, 그만큼 양극화도 매우 심하게 진행된 도시다. 전국 최고의 소득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 뒷면에는 전국 최하 수준의 소득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양극화 사회에서 소외계층을 찾아 그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소금융 거제지점은 개점 1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0일 지점을 이전했다. 방문고객이 보다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층에서 1층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찾아오는 상담객의 편의를 위해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이전한 사무실은 거제시립도서관 맞은편 한려하이츠빌라 1층이다.

박효정 사무국장은 “미소금융 지원을 통해 자금난으로 막혔던 숨통도 트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한없이 기쁘다”며 “환하게 웃음 짓는 수혜자들을 보면서 잠재된 수혜자들을 찾아 많은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소금융이란?

1. 미소금융은?
미소금융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곤란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담보 없이, 보증 없이 창업과 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Micro Credit)이다. 즉,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사람이 창업을 하고 싶을 때 임차자금을 빌려줘 자활을 돕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 운영자금이 필요하면, 담보나 보증 없이 저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이며, 이자는 연 2%에서 4.5%로 매우 낮게 책정되어 있다.

창업을 할 경우에는 사업타당성 분석은 물론 경영컨설팅 지원도 한다. 채무이행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부채상담 및 채무조정 연계지원을 하고, 취업정보도 제공한다. 정부가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소외계층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진행하는 자활지원사업이다.

2. 지원 가능한 사람은?
대출신청일 현재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 한국신용평가정보주식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주식회사 등 신용평가회에서 평가한 개인신용등급 중 1개 이상의 회사에서 평가한 개인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자다. 현재 6백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단, 보유재산이 많거나, 보유재산 대비 채무가 많은 사람, 비슷한 목적으로 다른 기관에서 대출 받은 사람은 안 된다.

3. 대출종류 및 한도는?
1) 프랜차이즈 창업자금대출 :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와 연계해, 사업장임차자금, 권리금 등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5000만원까지이며 연 이자율은 4.5%다. 거치기간은 1년까지이다.
2) 창업 임차자금 : 영세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자립기반 확립을 위한 창업임차자금을 빌려준다. 5000만원까지이며 연 이자율은 4.5%다. 거치기간은 1년까지이다.
3) 운영자금 : 사업자등록일로부터 1년 이상 운영중인 자영업자로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의 구입자금, 기타 판매활동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다. 1000만원까지이며 연 이자율은 4.5%다. 6개월까지 거치기간을 주며, 거치기간중에는 이자가 없다.
4) 시설개선자금 : 사업자등록일로부터 1년 이상 운영중인 자영업자로 사업장 시설개선을 위해 필요한 집기, 비품, 영업용 차량 등의 신규 구입 및 교체, 보수자금이다. 1000만원까지이며 연 이자율은 4.5%다. 6개월까지 거치기간을 주며, 거치기간중에는 이자가 없다.
5) 무등록사업자대출 : 포장마차 또는 노점상 등 사업자를 등록하지 아니하였거나 등록대상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영세자영업자의 창업에 소요되는 자금 및 제품, 생계형차량, 비품, 집기 구입 등을 위한 무등록 사업자 지원자금이다. 500만원까지이며, 이자는 2%다. 6개월까지 거치기간을 주며, 거치기간중에는 이자가 없다.
6)전통시장 지원사업 : 자치단체에 등록되어 있는 등록시장, 인정시장, 유사시장 등 누가 보아도 시장으로 인정되는 곳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상인에 한해 무점포상인지원자금과 유점포상인 지원자금으로 나눠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이며 연 이자율 4.5%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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