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동안 한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다.

직군이란 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무리를 말한다. 특정 집단은 그 처한 환경이나 상황, 타 집단과의 교류 등을 통해 성장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직업문화를 형성해나간다.

특정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게 되고 그 속에서 성장하고 그 결과물을 통해 발전시켜 나간다.

세상에는 셀 수 없는 많은 직업군이 다양한 색깔을 내며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가 아니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신뢰와 믿음, 자부심으로 살아간다.

세상은 사람이 아는 크기만큼 보여주고 생각하는 만큼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세상에서 다른 느낌으로 살아가는 이유다.

한 무리의 집단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타 집단을 받아들이고 융화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융합에 앞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 대한 우월감을 느낀다. 전문직일수록 직업에 대한 긍지는 남다르다.
직업에 대한 우월감은 오랜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과 축적된 결과물인 그들만의 문화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자신의 집단적 이해에만 머물 수 없는 '1인 다역' 의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체력이 뒷받침된 운동선수에게는 특정한 포지션이 없다.

유충이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수차례의 변태를 거쳐 몸집을 키우고 번데기에서 마지막 우화과정을 거친다.
변화는 마치 유충이 성충이 되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도 같다.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변화는 더 이상 다가가지 않는다.

변화를 외면하는 사람은 코끼리를 손으로 만지는 장님의 처지와도 같다.

악기마다 다양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세상에는 흑백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이 존재한다. 어느 색이 옳다고 꼬집는 자체가 무의미 하다. 사람에게는 그만의 지향점이 있다. 이는 자신이 어떤 색을 선택하느냐는 문제다. 한가지 색을 가질 수도 모든 색을 다 가질 수도 있다.

한계는 없다. 한계는 자신의 인생에 자물통을 채우는 무덤과도 같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가 자녀에게 안 돼 라는 부정적인 표현을 피해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에게는 여러 유형이 있다. 시간중심적인 사람이 있고 사건중심적인 사람이 있다.
북미인에게 약속시간 5분은 길고도 긴 시간이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하루종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중심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 사람중심, 관계중심형도 있다.

분석적 사고에 익숙한 사람도 있고 총체적 사고를 지난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기피하지 말고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