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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음식과 환경조건은?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들깻잎’…실내온도․습도 평소보다 낮게 유지해야
작성 : 2011년 07월 20일(수) 15:52 가+가-
“가려운 걸 어떻게 참겠어요. 한참 벅벅 긁다보면 피부에 진물도 생기죠. 남한테 보이기 싫어서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도 반팔 티셔츠 못 입는 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 발진, 진물, 부스럼 등이다. 그 중에서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며, 밤잠을 설치게 해 체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다양한 증상만큼이나 치료법도 각기 다르지만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기본적으로 열을 다스리는 것이 효험이 있다고 본다. 태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그런 의미에서다.

열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쌓인 노폐물이 부패한 탓. 부패한 노폐물은 독성을 가진 열로 변해 피부 가려움증을 불러일으키고 몸속 면역체계를 혼란시킨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핵심은 피부를 주관하는 폐의 기능을 활성화해 피부 열독을 제거하고 신속히 면역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피부 호흡을 개선시켜 노폐물과 독소가 즉시 배설되게 만들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생활습관의 변화, 유전적인 요인, 환경오염, 신체 면역체계 교란, 스트레스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법과 함께 생활 속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는 초콜릿과 케이크, 콜라, 감자튀김, 고기의 지방, 패스트푸드, 튀김, 땅콩, 고추, 마늘, 생강, 파, 후추 등이다. 담배와 술, 커피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음식은 들깻잎이다. 한의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들깨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쌉쌀하다.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과 천식, 변비 해소에 특히 효과가 있는 ‘약초’로 기록되어 있다. 들깻잎 추출액이 체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인자의 생산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항알레르기 효과를 나타낸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이기려면 균형 잡힌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생활로 몸의 면역계를 강화시키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칼로리 높은 식사와 항원성이 심한 식품(알레르기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 해조류를 반찬으로 많이 이용하고, 달걀을 먹지 못하게 되므로 다른 음식에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 집먼지를 최소한으로 줄여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28도와 습도 75~80%에서 가장 번창하므로 실내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훨씬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공기는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킨다.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반응을 살펴보고 사용한다.

양모나 오리털 같은 동물성 섬유는 아토피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거친 옷감과 몸에 꼭 맞는 옷은 피부에 마찰을 많이 일으켜서 가려움증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아주 중요한 원인이다. 그리고 땀의 소금기는 피부를 자극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박진화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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