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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술자리 고통 받는 고관절!
작성 : 2011년 07월 21일(목) 09:47 가+가-
시간이 흐를수록 관절은 고행의 연속이다. 보행을 기본으로 삼는 인간에게 있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이란 숙명과도 같다. 보통 좌식생활을 하는 동양인에게서는 무릎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서양의 입식 생활방식의 유입으로 고관절 질환의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고관절의 약 70% 차지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생소한 병명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가수 김경호나 영화배우 이영화, 야구선수 김재현 선수가 앓았던 질환으로 난치병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고관절질환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공급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단됨으로써 피가 안 통해 뼈가 썩는현상이다. 이처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진단받은 환자 중 30%에게서 ‘잦은 술자리’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잦은 음주가 혈청의 지질 이상을 초래해 대퇴골두의 괴사를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피부약으로 많이 쓰이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남용도 발생 원인이 되며, 잠수부처럼 물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하고 사고로 인한 고관절골절이나 탈구의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지헌 소장은 “처음에는 통증이 발생하여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절룩거리게 되는데 이 증상을 방치하면 관절이 심하게 파괴되어 결국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1,2,3,4기로 분류하는데 이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1,2기는 겉은 멀쩡한데 속은 삭아 있는 단계로 자기의 관절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시도될 수 있는 단계이지만 3,4기에는 관절이 완전히 자기 형태를 잃어버리고 망가진 단계로 원래 관절로 회복되기는 어려우며 오직 인공 관절 수술만이 통증을 없애고 정상적인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달리기 즐긴다면 주의하세요!‘대둔점액낭염’

엉덩이 부위에는 근육들이 있는데 이 근육들이 과도하게 마찰을 일으키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대둔점액낭염이라 부른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과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약간의 염증액이 고이는 정도이지만 만성화되면 점액낭의 막 자체가 두꺼워져서 마치 큰 물주머니가 있는 것처럼 되고 이런 경우 단순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효과가 없게 된다. 경우에 따라 마찰이 심해져 부분적인 파열이 일어나게 되고, 심한 통증과 질환의 만성화가 초래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점액낭염은 쉽게 생기는 만큼 비교적 치료도 간단하다. 처음 발병하고 24시간 동안은 RIC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요법을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세균성 점액낭염과의 감별을 요하며 정밀 검사를 통해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과는 관계가 없는지 구별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해야 한다.


안혜경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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