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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콘서트 '비스트' 응원드리미 쌀화환에 담긴 의미
작성 : 2011년 08월 16일(화) 09:43 가+가-

사진제공 드리미

콘서트, 뮤지컬, 제작발표회 등에 스타의 팬들이 보내는 스타응원드리미 쌀화환이 팬덤 응원문화의 트렌드가 된 이후 쌀화환의 기능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응원한다, 축하한다, 대박을 기원한다’ 등 단순한 응원 문구와 함께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되는 쌀을 보내는 것이 스타응원드리미 쌀화환의 기능이었다.

그러나 이젠 쌀화환의 무게(kg)와 쌀화환에 붙이는 사진 Image로 팬과 스타만이 알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일반대중에게 스타를 부각 시키는 문구를 표현하는 사랑의 메신저로 그 기능이 진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큐브콘서트장에 배달된 비스트 응원드리미 쌀화환 2.5톤에는 아리송한 의미의 쌀화환들이 즐비했다.

보통 10kg와 100kg 단위로 배송되는 쌀화환에 93kg, 105kg, 520kg 등 쌀의 무게를 통해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는 쌀화환이 많아졌다. 또 꽃그림으로 장식된 쌀화환에 난데없는 콜라로고사진을 붙인 쌀화환도 있다. 스타가 콜라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쌀과 함께 콜라드리미 화환을 보낸 것이다.

응원문구도 하나같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작렬한다. ‘요서바너의요정생활에피처링좀해도되겠늬?’란 문구에 스타의 얼굴을 합성한 요정사진이 붙어 있고, 500kg의 대형 쌀화환에는 ‘기광이 같은 아들 낳는 법 좀 알려주세요. 내공 330’이란 문구가 폭소를 자아낸다.

‘개 같이 벌어 양요섭을 정승으로’라는 문구의 쌀화환은 500kg이 아닌 520kg이다. ‘米남 비스트에게 米녀 뷰티가 米DREAM', ’월급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등의 색다른 문구와는 달리 우리말이 서툰 외국 팬들의 문구는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등 단순할 수 밖에 없다. 독창적인 문구를 하고픈 강박관념에 결국엔 ’기발한 문구가 생각나질 않아..‘라는 문구의 쌀화환도 눈에 띈다.

스타에게 사랑을 표현하면서 쌀농가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쌀드리미화환을 이끌어 내고 쌀드리미화환 하나에도 스타를 사랑하는 열정과 의식을 담으려는 팬들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는 성숙한 팬덤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저녁 9시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ENEWS에서 ‘스타의 팬이 선물한 이색화환’ 3위로 소개된 쌀드리미화환보내기운동에는 현재 세계 30여 개국의 한류팬들이 참여하고 있다. 쌀드리미화환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드리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가수 신혜성의 첫 콘서트에 아시아 5개국 팬들이 최초로 쌀드리미화환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150여 톤의 쌀이 국내에 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혜경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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