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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감기? 알아야 고친다 '축농증'
환절기 감기, 비염 그냥 두면 위험해
작성 : 2011년 09월 16일(금) 16:00 가+가-

사진제공 편강한의원

가을의 문턱이 코앞까지 왔다. 여름과 가을의 사이에 환절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환절기에는 누구나 가벼운 감기로 고생하기 마련이다. 일교차 변화에 신체가 쉽게 적응하기가 힘들고 면역체계가 적절히 기상의 변화에 반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콧물, 기침, 고열 등의 증세가 보이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서 복용하거나 혹은 내과,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기도 한다. 물론 감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만 하더라도 1주일 안에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는 '감기약을 먹으면 1주일 만에 치료가 되고 감기약을 먹지 않으면 7일만에 낫는다'라는 속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무늬만 감기인 질병들은 조심해야한다. 비염, 축농증, 폐렴, 천식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흔히 환자들은 감기로 오인하고 방치하다 만성 질병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누런 콧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축농증은 어떤 질병이고 감기와 어떻게 다를까?

한방에서는 축농증을 폐나 쓸개에 바람이나 한기 습기가 스며들어 열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병으로 본다. 축농증 환자의 대부분은 기억력이 감퇴하고 주의력이 떨어지며 권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장기간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 가래가 목 뒤로 넘어가 기침이 나온다면 감기보다는 축농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난 뒤 눈곱이 많이 끼거나 얼굴에 압박감,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나면 축농증이라 볼 수 있다.

축농증은 코 위의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공기 대신 고름이 차는 증상이다. 이 고름으로 인하여 자주 코를 훌쩍이게 되며, 코막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축농증은 감기 증상이 5일 정도 지난 뒤에 악화되거나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콧물이 진한 노란색이면 급성 축농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13세 이전의 어린이는 환경의 변화 또는 면역력에 대한 체계가 잡히지 않은 나이기 때문에 그만큼 걸리기 쉽지만, 치료를 하게 된다면 쉽게 회복도 되고 완쾌될 수 있다.

그러나 축농증이 무서운 이유는 이러한 청소년기가 넘어가면 만성으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만성이 되면 약물치료로도 낫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럴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완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축농증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어린이들은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약물치료로도 자꾸 재발하면 가급적 만 15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수시로 산책을 하여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방의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아이의 코를 풀어 줄 때는 반드시 한쪽을 막고 한쪽씩 풀어주는 게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감기나 비염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축농증은 감기나 비염이 악화되면서 걸리기 쉽기 때문에,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을 때는 집안 청소를 철저히 하고, 손발과 얼굴을 항상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안혜경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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