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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일 동상 철거 거제지역 범시민대책위 초읽기
작성 : 2011년 09월 27일(화) 19:51 가+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불법으로 세워진 김백일 동상 철거를 위한 거제지역 범시민대책위가 출범한다.

사회적 합의도 없이 반공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지난 5월 27일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세워진 전쟁영웅으로 불리는 김백일 동상이 현행법 위반으로 행정기관으로부터 철거명령이 내려졌으나 유족 등은 소송을 내는 등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김백일(1917~1951)은 2년전 특별법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2009년 6월 24일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발간 친일규명보고서 수록) 로 결정된 인물로 확인돼 거제에서 친일논란을 일으킨 상태다.

더구나 동상이 문화재보호법까지 어긴 것이 확인되자 거제시민들 사이에서는 잘못된 반공이데올로기가 법질서에 대한 공정성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거제시민단체의 철거요구에도 불구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와 유족 등은 김백일 동상 철거문제와 관련해 지난 7월 29일 거제경실련 박동철 대표를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소하고 이어 8월 18일 한기수 시의원과 KBS 창원방송국 기자를 추가 고소하는 등 거제지역 정서를 흐려놓고 있다.

유족 등은 또 지난 8월 29일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주최한 시민토론회 발제자인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안정애 팀장까지 고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토론회 평가 및 관련회의를 갖고 토론회 때 제안된 (가칭) 친일반민족행위자 김백일 동상 철거를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결성하기로 했다” 고 27일 밝혔다.

(가칭)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뜻 있는 거제시민과 사회단체 누구나 대책위 가입이 가능하며 김백일 동상철거를 시작으로 거제지역의 일재잔재 청산, 왜곡된 우리역사 바로세우기 등에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시민대책위의 정식명칭은 오는 10월 5일 거제시의회 동상철거추진위원회(위원장 한기수의원)와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의 연석회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한 관계자는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이 운동에 많은 시민과 단체의 참여를 희망한다.” 며 “이번 김백일 동상 철거운동은 정파와 이념의 문제를 초월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백일 동상이 범시민운동으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 안에 철거되고 우리주변에 산재한 일제의 잔재들도 깨끗이 청산 되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 붙였다.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에는 거제경실련, 거제농민회, 거제시민개혁연대회, 참교육학부모거제지회, 거제YMCA, 거제YWCA 가 포함돼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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