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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약국 운영실태 엉망
부산경실련,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위한 약사법 반드시 통과돼야!”
작성 : 2011년 10월 05일(수) 08:37 가+가-
부산지역 약국의 약 14%만 당번약국 운영에 동참해 시민들의 공휴일 약국 이용이 여전히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비약 구입 시 당번약국의 93%는 복약지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약품 판매자의 83%는 위생복을 착용치 않아 약사인지 구분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관내 약국 운영실태가 전반적으로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약사법 개정안이 하루 빨리 통과돼 시민불편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경실련은 최근 관내 약국들에 대한 홈페이지를 검색하는 한편, 31곳의 약국은 직접 방문해 당번 약국 운영여부와 함께 복약지도 및 위생복 착용여부, 가격표시제 실시 및 가격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부산 1535개 약국 중 14.8%인 227개 약국만 당번약국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별 운영시간도 오전과 오후 제각각이어서 확인이 쉽지 않았으며, 당번약국 운영율도 높지 않아 공휴일 약국이용의 불편함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비약 구입 시 약사의 복약지도 여부를 조사한 결과로는 29개 약국 중 복약지도가 이뤄진 곳은 2곳뿐이었으며 나머지 27곳은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했다.

부산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한나라당 대표가 직접 언급한 타이레놀의 경우도 아무런 복약지도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전성과 전문성을 이유로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위생복 착용여부를 조사한 결과로는 운영 중인 당번약국 29곳 중 위생복을 착용하고 약을 판매한 경우는 5곳에 불과해 전국 착용률 53%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전히 가격표시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었으며, 약품 별 가격 차이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정부는 일반 약의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하도록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의원들이 안전성을 이유로 약사법 개정에 반대를 하고 있어 현재 국회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부산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국회의원들이 약사들의 이기주의에 휘둘려 안전성 운운하는 해묵은 논쟁을 반복하려 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약사법 개정의 당위성이 입증된 만큼 국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이를 늦추지 말고 즉각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기사 더보기

hagij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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