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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연초천, 기수갈고둥 전국최대 서식지
기수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 시급
작성 : 2011년 10월 11일(화) 16:41 가+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거제시 연초천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2급의 기수갈고둥(Clithon retropictus)의 서식지를 확인했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문가 조사를 의뢰한 결과, 최근 연초천 일대 기수갈고둥 서식지를 야생동식물보호지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고 11일 밝혔다.

통영거제환경련은 현장확인은 지난달 22일 낙동강유역청 및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연초교(일명 MP다리) 상류에 위치한 보 및 연초교 아래 일부 구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개체수 및 서식환경에 대한 조사,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채취가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는 "기수갈고둥이 연초천처럼 자갈이나 바위 위에까지 쉽게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서식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과거 기수갈고둥의 서식환경이 강하구의 보 건설과 같은 행위로 훼손되어 강과 바다가 단절된 것이 멸종위기의 원인이었다. 연초천의 기수갈고둥 서식지가 보전되기 위해서는 하구에 보건설과 같은 개발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사결과에 대한 답변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 거제시청에 정기적인 정밀조사와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연초천은 최근 고향의 강 사업으로 하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환경평가절차 및 행정계획 단계에서 멸종위기보호종에 대한 보전대책이나 환경 관련 사업계획이 전혀 없어 문제가 될 전망이다.

통영거제환경연합 지찬혁 사무국장은 "도심을 끼고 흐르는 하천의 기수역에서 이렇게 기수갈고둥의 서식지가 양호하게 보전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고, 10월부터 5월까지 겨울철새들이 연초천의 기수역을 찾고 있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연초천에 대한 보호구역지정, 완충구역설정 등 생태하천의 개념에 따라 도시계획이 정해져야 한다“ 는 의견을 밝혔다.

환경련은 앞으로도 연초천의 기수역 생태계에 대한 생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연초천을 생태공원으로 추진하는 보전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련은 오는 15일 연합 창립 17주년을 맞아 연초천의 강길을 따라 걷는 ‘강길순례’를 계획중이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연초천의 정화활동 등 시민들의 참여와 자원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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