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통영~거제 가스관 육상 매설 ‘난항’
주 배관 통과 인근주민 일방적 사업추진에 반발
통영시, 죽림~거제대교 입구 구간 굴착공사 반대
작성 : 2011년 10월 25일(화) 14:45 가+가-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통영~거제간 가스관 매설공사가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가스관을 해저에 매설하려다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노선을 육지로 변경했는데 이번엔 육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09년 6월 도시가스 확대공급계획에 따라 내년 말 완공 목표로 통영시 광도면 통영생산기지에서 거제 사등면까지 해저 8.8km 구간에 가스관을 매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감사원이 해저관로 매설에 따른 어업인 피해보상금 267억원을 사업비에 누락하고 착공지연에 따른 95억원의 사업비 손실도 예상 돼 노선을 해저에서 육로로 변경했었다.

육로 구간은 광도면에서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용남면, 신거제대교를 거쳐 거제시 사등면까지 총연장 41.2km로 해저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가스관 매설에 필요한 굴착허가를 지난달 국토해양부로 부터 받아 공사에 들어갔으나 통영시가 광도면 죽림에서 용남면 장평리 거제대교 입구까지의 구간에 대한 굴착공사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 구간은 죽림신도시와 용남면 장문, 연기 등 7개 자연마을이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대형 가스관로가 집 앞을 지나는데도 가스공사는 주민들에게 공청회 한번 개최하지 않고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며 “어민들이 반대한다고 노선을 육지로 바꾸면 육지 주민들의 피해는 없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통영시의회도 오는 28일 의회 본회의에서 '통영~거제 배관공사 육상노선 시공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특히 이번 주배관공사는 거제지역 가스공급을 위한 공사이다보니 주배관이 지나가는 통영시 광도·용남면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도시가스 공급 혜택조차 받지 못해 더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2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배관이 통과하는 구간의 인근 주민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요청하면 지자체와 면밀히 검토한 후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광룡 기자 기사 더보기

newseye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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