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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부 산양 우회도로는 석산 전용도로?”
대책위-산양 우회도로는 석산개발을 위해 계획된 도로
도로과-수년 전부터 준비한 주민숙원사업 석산과 무관

작성 : 2011년 11월 18일(금) 15:22 가+가-
“산양 우회도로의 최대 수혜자는 석산 운영자인 만큼 전혀 무관한 사업이라고 볼 수 없다. 산양 우회도로가 주민 숙원사업으로 계획된 만큼 현 시점에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마땅히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

“산양 우회도로의 착공이 우연히 석산허가 시점과 맞물려 주민들의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산양 우회도로는 그동안 동부면 산양마을 시내를 관통하는 1018호 지방도가 도로폭이 좁고 주민불편이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일 뿐 석산과는 전혀 무관하다.”

최근 동부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산양우회도로’ 건설 공사가 동부면민과 석산업체와의 마찰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특정 업체를 위한 공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회도로 건설공사를 중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동부면 주민들은 “산양 우회도로건설은 거제시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주민숙원사업이 아닌 석산업체의 골재운반을 위해 설계된 도로”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길종 도의원은 지난 11일 경남도와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를 만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재 동부면 산촌에서 산양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착공시기가 지난해 6월이며 석산 지정은 두달 전인 4월이었다며 우회도로 사업이 석산업체를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산양 우회도로는 석산과는 전혀 관계없는 독자적인 사업이며 동부 주민들의 주민숙원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계획된 공사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산양 우회도로는 지난 2005년 10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고 2006년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에 포함, 실시설계용역 완료 후 이듬해 5월 경남도 지방재정 투‧융자 사업심사를 거쳤다는 것.

그러나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는 등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다 지난해 6월에서야 1차 착공분이 확보되고 올 5월부터 2차분 공사가 진행되다 지난 9월 우회도로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회도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동부면민들과도 간담회도 가졌다.

이 의원은 우회도로 공사가 특정업체를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된 게 아니라면 시청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장을 찾은 시 관계자는 “산양 우회도로는 석산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동부면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계획된 도로이니만큼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주민 숙원사업으로 시작된 우회도로공사가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킨다면 마땅히 주민들의 입장을 우선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받아들여 질 때까지 우회도로 추가 공사비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우회도로는 현재 장기계속공사로 추진중인 사업이며 동부면민은 물론 거제지역의 관광교통망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양 우회도로 건설공사를 두고 ‘특정업체를 위한 공사는 안된다’는 집단민원과 함께 ‘우회도로 건설을 조속히 시행하라’는 민원이 대립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윤광룡 기자 기사 더보기

newseye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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