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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병과 싸우고 환자는 살기 위해 싸운다
작성 : 2017년 05월 16일(화) 11:00 가+가-

문동폭포를 오르는 길

- 목적 없는 삶이 없듯이 사람에게는 자신이 걸어야 할 길, 삶의 이유가 있다.

삶의 이유가 있는 사람, 목적이 분명한 사람, 목표를 향해 주저함이 없는 사람들을 통해 영혼의 울림이 있는 강인한 멘탈, 정신세계와 만나게 된다.

영혼의 울림이 삶에 개입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개인의 유익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공공의 선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아끼지 않고 헌신할 수 있는 세계관이다.

우리는 그와 같은 삶 가운데서 고귀한 감동과 마주하게 된다.

감동이 주는 에너지의 긍정적이고 폭발적인 능력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켜주는 영적동력이 되는 감동은 감사를 아는 사람에게 신이 세상에 남겨준 최고의 비밀이자 선물이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치료과정이 험난하다 보니 흔히 암 선고를 받았다고 표현한다.

최종 선고는 더 이상 제고의 여지가 없어 엄정하고 단호하다.

선고가 재판의 결과에 대한 공표이듯 암 선고는 항소나 항고가 존재하지 않는 인생의 사형선고와 같다.

암 은 감상적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암은 드라마 속 주인공의 애잔하고 낭만적인 연애사나 휴머니즘적 요소가 짙은 가족애의 소재가 아니라 인간에게 대단히 공포스러운 질병 중 하나이다.

환자와 보호자 그 가족의 삶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미래의 갈등 요소이자 삶의 큰 위협이다.

질병 중에는 반드시 낫는 병이 있지만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병도 있다. 암은 후자에 속한다. 암 환자는 생존(치료)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암의 종류나 기 에 따라 살아남을 확률은 다르지만 암 투병은 환자는 물론이고 보호자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 시키는 무서운 질병이다.

암 환자들은 투병과정에서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투에 뛰어든 병사는 전쟁을 치르기에 가장 적합한 상태의 복장과 무기로 무장해야 하듯 환자는 의료진과 전투상황을 공유하면서 시시각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아야 한다.

통상 암은 1기에서 4기로 나뉜다. 4기 암이 말기에 해당된다.

또 다른 분류는 암의 부위나 진행 속도,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에 따라 기수와 상관없이 시한부 선고가 내려지기도 한다.

암 환자에게 의사들이 당부하는 공통적인 주의사항이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가장 무서운, 먹지 못해 생기는 영양실조나 면역력 약화로 인한 폐렴 등 바이러스에 의한 합병증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건강관리에 소홀하거나 너무 무리하게 신체를 혹사시켜 병세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암 환자의 치료는 마라톤과 같아서 단거리 선수처럼 달리려 하거나 기분에 좌우돼 ‘일희일비’ 해서는 안 된다.

문동폭포

환자의 심리적 상태는 절벽에 매달려 불안에 떨고 있는 조난자와 같다.

주치의에 대한 신뢰는 생명과 직결된다. 환자는 자신의 주치의가 병과 싸우는 전문가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 신뢰하게 되고 병이라는 올가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

의사에 대한 신뢰는 환자 스스로 자신이 살아야 될 수 많은 이유들을 발견하도록 여유를 가져다 주고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의 에너지가 된다.

대신 환자의 병세를 살피고 치료방법을 찾는 일, 환자를 대하는 태도, 치료에 참여한 환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의료진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

환자는 의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조난자 가운데 평소 암벽등반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섣 부른 과신은 금물이다. 불필요한 행동이 치료과정에 큰 화가 될 수도 있다.

환자는 스스로를 과신해서는 안 되며 작은 몸의 변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고 본인은 구조받아야 할 조난자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목이 마르면 갈증이 생기는 것과 같이 우리 몸은 신체적 이상이 생길때마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sos를 보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평소에도 몸의 이상신호가 있으면 제때 병원을 찾아 상담하고 몸이 원하는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시켜야 한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말이 있다. 맥주병을 들고 슈퍼나 엿장수를 찾지 의사를 찾을 사람은 없는 것처럼 환자의 생명은 질병과 싸우는 의사 만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양의가 되건 한의를 택했든지 환자는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는 일에 모든 신경과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명약을 찾는 일에 매달리거나 혼자 싸우는 것 보다는 여럿이 함께, 비 전문가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 것이 불편한 동거, 암 과의 전쟁에서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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