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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종복 해고근로자 복직 ‥ 갈등은 진행형
작성 : 2018년 09월 12일(수) 15:24 가+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해고근로자 3명이 지난 8월과 9월 잇따라 복직했다.

법원이 ‘징계사유는 있지만 과한 양형, 즉 해고결정이 지나치다’ 며 자신의 인생을 걸고 직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지위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 후속조치다.

해고 근로자들의 복직은 ‘갑을관계’에서 고용주가 근로자를 함부로 해고할 수 없다는 근로자의 지위를 보호하는 결과여서 근로자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복지관내에서 불거진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복지관 내부에서는 복직이 이루어진 그들과의 불편한 동거를 참기 어려워하는 동료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이들의 복귀를 선량한 마음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퇴직자들이 있다.

이들은 “복직근로자들은 최고 실무관리자 그룹이다. 그것도 첫 복지관 위탁을 맡은 재단 측 책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일부 채용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고 채용 이후 묻지마 승진은 물론, 업무과정에서 부정과 비리를 일으켜 내부감사에 적발되는 등 소위 조직 내부에서 갑질을 한 인물이었다” 는 주장이다.

법원이 근로자의 해고사유가 부당하다고 판결한 것이 복직한 근로자들의 모든 불법한 범죄혐의에 대해 무죄방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이들의 징계 재의(再議 : 이미 의결된 사항에 대해 같은 기관이 재차 심사 ‧ 의결) 를 위한 복지관 인사위 소집도 불가피해졌다.

인사위가 열리는 시기는 현재 공석인 관장이 부임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 7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거제시장애인복지관&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센터&복지관 퇴사자로 구성된 '거제시복지관 안정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거제시의회에서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의회가 나서 복지관 사태를 정확히 짚어 달라” 고 주장했다.

“여지껏 시의회 의원들이 해고(복직자) 자들을 위한 일방적인, 그들의 편들기만 하는 바람에 이들로부터 고통당한 하위직 근로자들의 아픔이 철저히 외면됐다” 고 주장했다.

“그동안 모 재단에서 시설을 위탁한 뒤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노인복지시설에 한 특정인을 관리자로 앉혔다. 이후 이 시설을 거제시가 제대로 된 검증도 않고 인수하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그 일이 이같은 사태의 빌미가 됐다” 는 지적도 있었다.

사실 유무를 떠나 안타깝게도 그동안 이들과 동류였던 특정 의원이 혈세낭비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한 인물로 지목되며 지금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8대 의회가 구성되면서 의회가 복지관 대책위의 요청에 따라 간담회를 갖는 등 비공개 의견수렴에 나섰다.

그동안 거제시의회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에 지나치게 끼어들어 특정세력을 비호하는 편파적인 의정활동을 펴왔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야 한다.

설령 해고근로자들의 아픔을 의회가 대변하고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더라도 이제는 복직문제에 가려졌던 복지관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신중하게 되짚어야 할 때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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