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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물차 운전자 트레일러 몰고 시청 난입시도
작성 : 2019년 07월 25일(목) 16:38 가+가-
화물운수업에 종사하는 대형트레일러 운전자들이 트레일러를 몰고 거제시청 난입을 시도했다. 차량난입을 저지하던 경찰이 트레일러 뒷 부분에 치어 도로에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다.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지난 7월 1일 아주동 아주교차로에서 일어난 교통 사망사고 이후 거제시가 사고방지를 위해 불법야간주차 단속에 나서자 반발해 시위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 소속 대형화물트레일러(이하 화물차) 운전자 10여 명은 25일 오전 10시부터 거제시청 인근 대로에 화물차를 주차하고 시위를 벌였다.

차량통행 방해를 우려한 경찰이 시청 앞에 저지선을 만들고 막아서자 화물차 운전자들은 거제시청으로 화물차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가 길을 막던 경찰을 치면서 마찰이 불거졌다.


화물차에 치인 경찰은 별다른 외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이 "1대는 들어가게 해주기로 했는데 왜 길을 막냐"고 따지면서 인근 교통이 한 순간 정체됐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거제시와 면담 약속을 받고 나서야 잠잠해 졌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화물공영주차장이 없는 거제에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주차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달간 단속 유예기간을 달라고 거제시에 요청했지만 시가 단속을 강행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수도와 전기, 간이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거제시가 마련해 준 것은 거제시가 차고지로서 인정해 준 게 아니냐"며 "그 동안은 가만히 있다가 사람이 죽었다고 이러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거제시는 오전 11시 15분께까지 화물차 운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하루 14만원 벌어 20만 원짜리 불법야간주차 딱지를 받으면 우리는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며 "우리가 안 나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임시로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는 3달만 기다려 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고 호소했다.

거제시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불법야간주차를 하는 것은 잘못됐지만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벼랑끝으로 내 몰수는 없다"며 "3달간 아주동 아주교차로 인근에 안전조치를 하고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보자"고 답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들이 그동안 주차해왔던 오비리의 화물주차장이 소유주인 해수부의 테트라포트 제작 작업때문에 오는 10월까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거제시 책임자와 담당자들이 계속 바뀌다보니 공영 주차장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책임자들의 책임감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대책이 마련되면 화물차 운전자들과 아주동 아주교차로에 불법주차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쓸 계획이다.

거제시 아주동 아주교차로는 수년째 화물차들의 불법주차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공영차고지가 없어서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원인들은 불법야간주차의 위험성을 호소하고 있어 시의 빠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조형록 기자 기사 더보기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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