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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양밍해운 컨테이너선 6척 수주…거제서 건조
작성 : 2026년 09월 03일(목) 10:41 가+가-

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조5000억원대 컨테이너선 6척을 추가 수주했다. 수주 선박은 모두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양밍해운과 13,65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5527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밍해운이 지난해 9월 1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한화오션에 발주한 데 이어 1년 만에 이뤄진 후속 발주다.

당시 첫 계약 이후 단기간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면서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선주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건조되는 컨테이너선에는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인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기존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재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LNG 연료탱크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신 선형 최적화 기술도 적용해 연비와 운항 효율, 적재 효율을 높인다.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최근 대규모 선복 확충에서 노후선 교체와 친환경 선대 전환 중심으로 발주 흐름이 바뀌고 있다. 한화오션도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은 “이번 계약은 양밍해운과 한화오션 간 굳건한 파트너십과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선대를 구축하려는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첫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신뢰가 1년 만의 대규모 후속 수주로 이어졌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은 양밍해운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동시에 거제사업장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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