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물가를 비롯한 각종 개인 서비스요금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가 외식비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한가격 음식점’ 모집에 나섰다.

14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구가 모집하는 ‘착한가격 음식점’이란 합리적인 경영으로 동일품목을 취급하는 다른 업소에 비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지만 음식 맛이나 위생 면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구는 음식업 협회나 지역 주민, 각종 소비자단체로부터 착한가격 음식점을 추천 받아 해당 업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업소를 구 홈페이지와 해운대신문 등에 게재해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착한가격 음식점으로 지정되면 해당업소 입구에 표지판이 부착돼 주민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또 해당 업소에는 위생시설개선을 위한 식품진흥기금 융자와 지원물품 등이 우선 배정된다.

착한가격 음식점 추천은 연중 계속 받으며, 구청 환경위생과로 전화(749-4115)하거나 이메일(c1sos@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착한가격 음식점이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