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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결정
작성 : 2015년 06월 12일(금) 16:47 가+가-

서병수 부산시장이 고리원전 1호기 폐로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폐로가 결정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고리원전 1호기의 폐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수원은 오는 16일 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하고 이사회가 영구정지 결정사항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게 되면 폐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원자력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중지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한수원에 그렇게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58만7000KW급인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8년 1월, 30년간의 설계수명이 다해 가동을 중단했다가 전력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1차 설계수명을 연장받아 10년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고리원전 1호기는 폐로 결정으로 오는 2017년 6월 18일까지만 가동된 후 폐쇄된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향후 원전건설, 운영에 있어 안전 최우선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2호기 등 차질없는 건설을 통해 환경친환적이고 저렴한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1호기 폐로결정이 전해지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부산시민들은 노후 원전을 영구 정지하는 것만이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강조해온 서 시장은 정부의 진정성 어린 결단에 부산 시민들과 함께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한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고 응원과 지원을 아까지 않은 울산시와 경남도민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서 시장은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된 한국수력원자력의 재연장 신청 포기라는 후속 절차가 남아있지만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이 곧 뒤따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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