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서장 이강덕)는 11일 오후 1시 54분께 진해구 연도 인근 해상에서 기상악화로 침수된 연안복합 어선 A호(3톤, 승선원 2명)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A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진해구 수도항을 출항, 연도 남서쪽 해상으로 이동 중 순간적인 돌풍과 높은 파도로 어선 우측 배터리창고와 선미중앙 창고에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침수됐다.

선박이 침수되면서 우측으로 배가 기울어 침몰위기에 놓이자 선장 B(39)씨가 어선통신기(VHF)이용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요청을 접수한 신항VTS(해상교통관제센터)는 창원해경 상황실로 즉시 상황 전파해 해경이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선장 B씨와 승선원에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경비함정을 이용 A호를 가까운 항구까지 근접호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파도가 높기 때문에 조업하거나 항해할 경우에는 보다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