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항내에서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1일 오전 11시 2분께 경남 통영항내에서 여객선 A호(290톤, 승선원 21명)와 통영선적 연안복합어선 B호(2.99톤, 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어선 B호 선장 C(59)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B호는 선체 하우스가 완전히 파손됐다. 여객선 A호도 우현선수 일부가 파손됐다.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사고수습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 모두 음주운항은 하지 않았으며, 양측 선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물선과 충돌한 어선

한편 이날 1일 새벽 4시 9분께는 통영시 매물도 동남방 6해리 통항분리수역에서 거제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99톤, 승선원6명)과 파나마 국적 화물선 B호(2389톤, 케미널운반선, 콜타 3,000톤적재)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은 침몰됐으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다행히 전원 구조됐다.

사고는 거제 장승포항으로 항해 중이던 어선 A호와 포항을 출항해 여수항으로 향하던 케미칼운반선 B호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케미칼운반선 및 침몰한 A호 선장 등 상대로 자세한 사고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