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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 놀이터
작성 : 2019년 04월 12일(금) 17:13 가+가-

와글와글 놀이터.

지난 9일 능포초등학교에서 ‘와글와글놀이터’가 진행되었다.

능포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애광원의 의형제·의자매들도 함께 놀이에 참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 날 <경찰과 도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외에도 <고추장된장>, <손치기발치기>, <앞에 가면 신하>도 아이들을 긴장시키기도 하고 흥분시키기도 했다.

‘와글와글놀이터’는 <참교육학부모회>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놀 시간도 공간도 없는, 또 제대로 놀아 본 적도 없는 아이들에게 놀이의 숨구멍을 열어주는 것이 ‘와글와글놀이터’의 목표다.

아직은 어른들이 규칙을 가르쳐주고 놀이를 정해서 알려주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할 놀이를 정하고, 규칙을 바꿔가면서 논다. 즐거움을 소비할 줄만 알던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 생산자로 바뀌는 것이다.

자동차가 많다고, 안전하지 않다고, 미세먼지가 ‘나쁨’이라고 아이들의 놀 공간은 사라져갔다. 인터넷이 일상화 된지 20여년이 되었고, 스마트폰이 일상화 된지 10여년이 지났다.

와글와글 놀이터.

공부에 쫓기는 아이들이 그나마 놀 수 있는 공간이 가상세계로 바뀐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노는 ‘놀이’가 어색하다. 아이들 몇이 모여도 혼자 노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하다.

그래서일까? 최근 놀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돌멩이 핥아먹기’, ‘빗속을 뛰어다니기’, ‘밧줄로 된 그네타기’, ‘지도나 나침반 없이 길 찾기’, ‘성냥없이 불 피우기’, ‘나무 타기’는 영국 내셔널트러스트에서 이야기한 <12살까지 아이들이 해야 할 50가지> 중에 몇 가지이다.

전세계적으로 놀이의 소중함이 재조명 받고, 심지어 위험한 놀이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놀이가 아이를 전인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와글와글놀이터’를 위해 몇 년 전부터 활동가 워크숍과 교육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3월에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에서 ‘와글와글놀이터’를 시작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함께 놀 곳과 시간을 정해서 아이들을 만나서 놀기 시작한 것이다. ‘

와글와글놀이터’가 거제 곳곳에 ‘놀이’의 씨앗을 뿌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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