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간초등학교(교장 이재우) 학생들은 지난 6월 24일, 25일(1박 2일)이틀동안 지심도와 노자산 자연휴양림에서 거제 청소년 수련관의 ‘마음으로 걷는 섬, 그리고 숲’ 이라는 주제로 운영된 녹색체험교육사업에 참가했다.

이들은 지심도의 역사와 생태,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거제시 청소년 수련관의 녹색체험교육사업은 산림청 녹색 사업단의 녹색 자금 지원을 받아 거제시 관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됐다.

녹색체험교육의 첫날 프로그램은 조선 해양 문화관에서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견학했고 4D로 구성된 실감나는 영상도 시청했다.

이어 섬에 살면서도 여객선을 타보지 못한 학생들은 지심도행 여객선을 타는 것 만으로도 신기해했다. 지심도 동백 길을 걸으면서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 기지로 이용되어 곳곳에 남아 있는 흔적을 보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느꼈다.

동백과 동박새, 팔손이, 천남성 등 지심도에 자생하는 여러 가지 식물들의 생태와 얽힌 이야기 등을 듣는 에코 트랙킹을 통해 동백 길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느꼈다.

오후에는 노자산 자연 휴양림에 입소하여 수맥 소리 듣기, 8배 돋보기로 곤충과 잎 관찰하기 등 숲과 친해지기 활동, 즐거운 숲 놀이, 여러 가지 동물의 솟대를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다.

둘째 날에는 거울을 이용한 뱀눈으로 걸어보기, 여러 가지 잎과 새 깃털 등 숲속 보물찾기, 숲 관련 그림을 친구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숲 관련 활동으로 구성된 에코 엔티어링을 했다.

섬과 숲과 관련된 다양하고 잘 짜여진 녹색체험교육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숲이 다시 보였다. 집과 학교 주변의 있는 숲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겠다” 며 “숲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고 소감을 말하였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프로그램을 함께한 교사들은 “숲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너무 좋았다. 학교에서도 학교 주변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여 적용하면 좋겠다” 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