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역문화예술의 진흥 및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 5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5일 오후 문화예술진흥기금운용 심의위원회를 열어 2012년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신청한 42개 단위사업, 1억5500만 원의 신청액에 대한 지원 기준과 지원 요건 충족에 대한 심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원 내역별로는 음악이 11개 사업 2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미술 7개 사업 1000만 원, 문학 5개 사업 700만 원, 문예일반 2개 사업 600만 원, 전통예술 2개 사업 500만 원, 무용과 연극 2개 사업 400만 원, 서예 1개 사업 100만 원이다.

시는 기금 가용액은 한정되어 있으나, 수요 신청이 많았기 때문에 1차로 형식적 요건과 내용적 요건을 엄격히 심사했다.

더불어 단위사업 간의 형평성 등을 고려 당초 신청액 대비 30~60% 수준으로 지원액을 결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지역 예술단체에 수혜가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반면에 기금 지원을 신청했으나 문화예술단체로 미등록, 경력 미달, 유사사업 중복지원, 사업내용의 공익성 결여, 문화유산 답사와 문학기행 등 여행성 경비 지원은 이번 지원에서 제외했다.

시는 기금 지원 결정 사항을 대상자에게 알리고, 세부사업계획서에 의한 지원 시기를 결정하데 가급적 상반기 중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의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은 지난 1997년 관련 조례 제정으로 시작됐다. 출연금 적립을 시작 2011년 말 현재 22억6400만 원이 모였다.

총 기금액에 대한 이자수입액의 80%를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2016년까지 3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금 지원액도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다.

지원 대상사업은 문학, 미술, 서예, 사진, 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문예일반 등 총 9개 분야다. 지원 자격은 거제시에 주소를 두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시에 소재하는 단체로서 기금 지원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