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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땅 사할린 … 한국인을 만나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국가기록원과 함께하는 사진전
작성 : 2012년 09월 25일(화) 14:00 가+가-

북한국적한인에 대한 이동허가요청서 : 이광자라는 여학생이 경찰의 이동허가를 받지 못해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해서, 그녀의 아버지가 청원하는 편지를 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된 후 사할린 한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일본은 패망과 동시에 사할린 한인들에 대한 학살을 자행했고, 러시아 정부와 일본 정부는 한인들의 귀환을 모두 거부했다.

귀국하지 못한 사할린 한인들은 “조선노동자” 라는 최초의 한인신문과 조선인 학교 등을 만들고, 한국어방송을 하는 등 해방 후 러시아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고수해왔다.

<사할린 한인, 동토에서 찾은 통한의 기록>전은 해방 후 러시아와 일본의 사할린 한인정책 관련 정부기록, 그리고 해방직후 사할린 한인들의 생활모습 관련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할린에 살던 이광자라는 고려인 여학생이 있다.

그녀는 기술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북한 국적이었기에 이동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 두 번이나 거절당한 끝에 그녀의 아버지는 총영사에 청원하는 편지를 보냈고 이 사연은 1966년 소련의 한 외교기관에 공문서로 남았다.
사할린 탄광촌

이처럼 머나먼 사할린 땅에서 살아가던 한인들의 고단했던 삶에 대한 기록들이 거제에 온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은 오는 10월 5일부터 ‘국가기록원과 함께하는 <사할린 한인, 동토에서 찾은 통한의 기록>’전을 유경갤러리Ⅱ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될 사진과 기록 자료들은 사할린 한인이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한 기록물로, 일제강점기 사할린 한인들에서부터 해방과 사할린 한인들의 삶과 사할린 한인들의 “귀환의 꿈”을 다룬 귀중한 자료들로 국가기록원이 수집하여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토의 땅 사할린 한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편지, 그리고 일제와 소련에 의한 고려인의 수난을 보여주는 문서 등이 공개된다.
선탄작업중인 여성들

유천업 관장은 “국가기록원의 좋은 전시를 지방에서도 향유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면서, “이번 전시가 사할린 한인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이 주최하고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갤러리Ⅱ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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