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도비 확보 및 올해초 면동순방시 주민건의사항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권민호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올해 국도비 확보 대책을 논의하고 주요 현안 사업과 국책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거제시는 10개 부서 66개 사업에 국도비 1675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권민호 시장은 “새 정부 조직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행정절차 사전 이행과 사업의 당위성 설명을 위해 반드시 중앙부처에 방문할 것”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 국도비 확보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올해 초 면동을 순회하며 접수한 335건의 건의사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건의한 사항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며 건의사항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겼다.

주민건의사항은 도시․도로 분야에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수산 51건, 교통 27건, 관광 20건 그리고 상하수시설 및 체육시설물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의됐으며, 이 중 64건은 처리완료됐다.

또한 한정된 재원이라는 행정의 제약으로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추진 가능한 243건은 단기와 중장기 과제로 분류했다. 단기계획은 201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중장기 과제는 많은 예산이 수반돼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되 좀 더 구체적이고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법 저촉, 기준 부적합, 구조적 문제 등으로 사실상 처리가 불가한 건도 다수 접수되어, 처리가 불가한 사항은 해당 부서장이 건의자에게 사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추진상황을 건의한 분께 수시로 알려 드리고, 시민 의견이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책임행정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거제시는 상반기 업무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두 회의를 통해 마련했고, 권 시장이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